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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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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내리고


BY kssuuk 2001-12-14

멀리 바라보이는 한들은 이제 텅빈 그야말로 바람과 허무만 남았다.
이 겨울의 시작에서 모진 추위와 고독을 홀로 지새며 견딜때 다시 봄은 찾아와 가녀린 새싹을 튀울 준비를 하겠지.

엄청 춥다.
눈보라 날리는 을씨년스런 날씨다.
하지만 나는 어디로 쏘다니고 싶다.
가정과 직장에 충실하고 여건도 나쁘지 않는데 내 가슴은 뭔가 꽉 채워지지 않는 뭔가가 있다.

무엇일까?
나를 이기기 위해 힘든 운동을 한다.
드라마 가을에 만난 남자를 보며 이승연을 생각한다.
어둠이 깔린 모습
이정길의 무한한 사랑

어쩜 이승연이 행복해보이기도 하다.
나도 내 일상의 탈출을 꿈꾸는가?
분위기 있는 찻집에서 한잔의 차를 마시며

하지만 나는 마음속에서만 일탈을 하지 여러가지 생각에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아줌마다.

오늘도 눈은 내리고 마음은 심란하다.
그래도 주어진 일에 열심하면서 한찬의 뜨거운 커피를 앞에 놓고 업무에 열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