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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갈나무 투쟁기를 읽고


BY 이숙경 2000-08-01

얼마전 신갈나무 투쟁기를 읽었다. 기초과학 분야의 책을 주로 내는 출판사인데 잘 생각이 나질 않는다. 하여간 이 책을 읽으려고 생각 했었는데 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보게 되어서 샀다.
참나무를 신갈나무라고 한단다. 그리고 그 신갈나무의 종류도 일곱가지나 된단다. 꿀밤나무가 신갈나무인데 숲의 가장 마지막의 주인이 이 신갈나무가 된단다. 그 잎이 넙적함도, 음지에서도 아착같이 살아가는 그 생명력도 화려한 꽃을 피우는 것을 참아내는 그 인내심도 숲을 평정하려는 신갈나무의 큰 뜻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책의 내용을 다 주저리주저리 엮어 낼 수는 없고 소개만 조금 해야겠다.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을 보면 아이에게 숲을 새롭게 볼 수 있는 눈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될게다. 숲은 누가 만들었을까는 짧은 글과 섬세한 그림으로 숲에 애정을 가지게 하면 또 자연에 대한 신비함과 존경심을 가지게 한다. 그 책과 이 신갈나무 투쟁기를 같이 읽고 이야기를 해보고 산에 가면 숲이 보일꺼다. 이제껏 맨날 보던 숲이 재미있고 신기 해 보이기 까지 할꺼다.
마지막으로 이 두 책을 두번씩 읽었다면 마음이 복잡할때 꺼내어서 그림이라도 보면서 마음을 놓게 눈에 잘띄게 올려놓자.


이 두 책을 읽은 사람은 "작은 인디언의숲" 이라는 책을 읽자. 시튼이 쓴 책인데 눈 감으면 눈에 그려질 만큼 아름다운 자연의 소년들이 뛰어다닌다. 꼭 이렇게 우리 아들이 자랄 수 있게 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자꾸 자꾸 생각 하면서 읽었다.
사람도 숲이다. 숲 같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