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의과대학 강의에서 장차 환자들을 돌볼 의대학생들에게
이런질문을 했습니다
"어떤부부에게 치명적인 병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매독에 걸렸고 아내는 폐결핵 환자였습니다
그들에게서 난 세명의 아이들도 모두 병에 걸려있습니다
그들 부부에게 또 다른 아이가 임신한 상태입니다
그 아이를 어떻게 해야하겠습니까?"
그러자 모든의과 학생들은 그 아이를 유산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심지어 학생들은 무책임하고 파렴치한 부모라고 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교수는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나더니
"여러분은 대 음악가인 베토벤을 죽였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불후의 명작을 수없이 남긴 베토벤의 부모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일상을 살면서 수많은 오류와 어리석은 편견에 의해 잘못을
저지럽니다
겸손하고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자기의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에게
아픔과 상처를 주곤합니다
지난날들을 되세겨 생각 해보면 내가 실수한 말로 마음 아파했을
사람이 한두명은 분명 있었을 꺼라는 생각을 합니다
나 또한 아픔과 상처를 받았고 미워하는 마음도 한때는 가졌던 때도 있었습니다
내 죄로 인해 모든 것이 한사람만의 일방적인 것은 아닐지라도 나로
인해 어느 누구이던 아픔을 겪은 사람에게 신에게 고백하는 마음으로
내 정성을 다해 사죄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인간은 혼자서는 살 수 없고 더불어 함께하는 어울림 속에 너와
나는 우리가 되는 화합과 조화가 편견과 불일치를 께트리는 지혜라
여겨집니다
사랑은 자신을 비우고 용서와 이해로 체워 나가는 작은 그릇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