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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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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BY amiable04 2001-12-04

우리 만난것은 옛날 옛적이다. (불행이 시작된날~~~)
앞으로 남편은 y, 나는 k이다.
22살 당시(현재 우리 소띠임.)
y:방위훈련소에서 퇴소식으로 그들과 종로 모나이트에서 으싸으싸
(y는 학생 시끄러운것 질색, 나이트 질색, 노래방 질색, 관심사는
오직 수면:연애하고 알았음)
k:친구들과 양평여행후 멀리서 온친구 그냥 보내는 아쉬움에 종로
모나이트 직행 (k는 직장인, 여행좋아하구 배우는 것 좋아하구
노래방 좋아하구 친구만나는 것 좋아하구 매우 활동적)

종로 모나이트
y 접근. k ok! 친구들과 노는데 y 불러냄.
내일 영화보자! (순진해 보이는 y에게 호감. ok.)
연락처도 아무것도 받지 않고 피카디리 직행.
바보~~~
나오지 않는 k
씩씩댄 y~~~ 친구가 다른 선배 연락처를 알아서 그 선배한테 전화
약속을 해놓고 왜 안나오냐구 따지며 약속을 함부로 하지 말고 제대로 살으라고 전해달라고 씩씩~~~
며칠후, 도서관(공부중) 삐삐 진동울림. y 미안합니다. 탈영사건이 있어서(행정병) 비상이 걸렸슴다. 바로 파고다 공원으로 향하겠슴다.
파고다 공원 1시간후(또 k 씩씩~~ 미친x 왜 나오지??? ) 헐레벌떡 헉헉 미안합니다. 회살께요(학생이 회라? 바가지좀 써봐라) 노량진으로~~~
전철안y: 제가 들어들일께요(k의 시험공부 책 바인더)
k:됐어요.
y:위에다 올려놓으시죠
k:됐다니깐요.
y:제가 잘 들고 다닐께요.
k:알았어요.
노량진역하차
표내고 나오는데 그의 손에 아무것도 업슴다. 뜨아아~~~
k:내 책?
y:...
k:내 책?(시험요약정리 다 한건데-- 울먹울먹)
y:찾아드릴까요?
k:인천행인데 거까지 언제가요. 하는수 없죠(속에서 부글부글)(당시 시각 7시정도)
노량진수산시장
얘기 (호감~~~ 친구로 지내볼까?)
비싼 모듬회 먹구 빠이빠이. (네가 연락하면 만나주쥐~~)
우린 이렇게 시작했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