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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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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못이루는 비내리는 서글픈밤에...


BY duet33 2001-11-29

오늘따라 왜 비가오는건지 모르겠어요
애써 참고있던 눈물이 쏟아질것만 같네요
결혼하면 외롭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저는 결혼하구서 외로움이 뭔지
눈물이뭔지 배웠어요
이해해주고 아껴주고 살면된다고 그렇게 살고있다고믿었는데 한순간
속았다는 기분과 함께 밀려드는 배신감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바보처럼느껴지는 내자신이 밉고 싫어요
옛날에 우리네 엄마들이 자식때문에 참고살았다고하면 그런 바보같은
생각이 어디있냐며 웃었는데 지금 내가그러네요
다른이유로 이사람을 이렇게 미워해본적 이제까지 한번도 없었어요
나만 사랑한다고 믿었는데 그게아니었어요
한번쯤 혹시 그럴수도있겠지하는 생각을 했다면 이렇게 힘들지는
않았을거에요
나와 똑같은 마음일거라 정말 믿었는데...
오늘밤 잠자기는 틀린것같네요
어떻게해야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