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야? 이리줘봐.. 딱 걸렸어 .
어쭈구리 피해.. (퍼버벅.. 퍽!)
그냥 말로할때 주지. 꼬- 옥 맞구주면 좋냐?
얼마야? 으잉? 5만원..
딱 걸렸어. 또 있지? 좋은 말로 할때
내놔..
비상금을 감추다가
똥씹은 얼굴마냥 기어이 얻어터지고 나서야
주는 우리 순딩이 신랑..
나 같은 악질 만나서. 맞짱뜨면 한줌거리도 않되지만.
성질 건딜면 몸을 불사르면서 대드니.
그냥 드러워서 주는것이라는것 알지만..
이여자 공돈이 생기는데 성질 드러운게 별거야.
참.. 처녀적 낭만빼면 시체였던 내가
왜이리 변한거야.. 나원참.
오늘의 딱 걸렸어 비상금의 소재는?
유치하지만 액자 뒤를 탐색하다니..
먼저번에는 지가 힘이 쎄다는 무식한 이유하나로
29인치 텔레비젼 밑에다가 감춘것을.
내가 누군가?
늘 강조하지만 (아컴에서도 강조하는)
대한민국 힘있고 (힘 무쟈게 조치..)
아름다운 (아름다울려구 무쟈게 노력하는-성과는 없다)
아줌마가 아닌가?
힘.. 29인치 텔레비젼 밑에 엽서가 들어가서
본의아니게 삐끔히 들어본곳에 돈이 떡하니
들어앉자 있으니.. 할렐루야!
그뒤부터는 울 신랑의 비상금.
딱 걸렸어!!를 시작하게 된것이다.
힘으로도 않되겠구. 울 신랑 머리를 쓰기 시작하는데.
미련곰딴지..
내가 늘 쓰는 반찬통만 쓰니깐.
지가 왜 반찬통에다 돈을 집어넣고 있냐 이거야.
싱크대 정리를 할려고 보니
구석에 밀려진 반찬통..
다른때는 쉰음식도 맡지못해서 식구들 모조리 멕여서
배탈을 줄줄히 나게 하던 코가
이런 부분에서는 돈냄새를 기가막히게 잘 맡는다.
딱 걸렸어... 흐흐흐..
그리고 또하나의 노하우..
비상금 있는 곳을 미리 알아도 절대로 아는체를 않한다.
차곡차고 모일때는 바라다가.
한번에 왕창 한탕을 하는거다..
이때의 뿌듯함은 이루 말할수가 없다.
스스로 자축하면서.. 니나노.. 닐리리야.
그럼 알토란 같은 돈을 뺏긴 울 신랑..
죽을 상을 하고 있지만..
아름다워질려구 노력하는 내가.
밤에 더욱더 아름다워 질려고 노력을 아끼지
않으면 울 신랑 화 났던것을 잊어버린다.
그리고 오늘 난 밤에 아름다워져야 한다.
딱 걸렸어. 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