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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뇌진탕 책임은 누구에게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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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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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두 ....서운마음....


BY kuliimah 2000-06-22


어제 시어머님께서 내게 전화를 하셨다.
내 옷을 사주신다고 66사이즈인지..77사이즈인지.. 물어오셨다.
난 한 편으론 넘 좋았고..한 편으론 죄송하고 어찌할줄을 몰라
그냥 애들 아빠걸로 사주시라고..그랬다.
그랬더니, 우리어머님은 지가 사 입으라고 냅두고, 이쁜 옷이 있어서 그런다며 내사이즈를 계속 물어 오셨다.
난 어쩔 수 없이 "어머님! 저 날씬해요...괜찮은데..."
난 너무 죄송하면서두 기뻐서 어쩔줄을 몰랐다.
........
퇴근 무렵, 집에 돌아오는 길에 남편 티셔츠 2개를 사들고 들어갔다.
........
그 다음날 시어머님이 오셨다.
시어머님 손에 뭔가가 들려져서 오셨다.
난 내 옷을 사오셨나보다, 하고 기대찬 눈길로 시어머님을 맞았다.
그러나
그건 남편 옷이였다..
난 표정 관리가 잘 되지 않은 얼굴로 섭섭한 모습을 애써 감추며 옷색깔이 예쁘다며 태연한 척 했다..

마음은 넘 서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