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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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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방법.


BY 장미정 2000-10-10


때론, 우린 잊어 버리고,
아니.....잊어야 약이 되는 일들이 많다.
하지만,
어느새 세뇌를 받은 듯,
잊지 않고 있다가 불쑥 꺼집어 내어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부부쌈을 자주한 난......
이젠 요령이라면 요령이고,
터득이라면 터득이라는걸 배운듯....
쌈 줄이기에 접어 들어갔다.

말 수 줄이기.
그려려니....넘어가기.
차라리 순간 눈도 마주치지 말기.
등......

가끔, 난 느낀다.
결혼 시절만 오면 느끼는 묘한 기분을.....

안방에 걸려 있는 야외 결혼 사진을 보며,
그래....이런적도 있었지.
서로의 눈만 마주쳐도 생긋 웃었던......

아이가 생기고,
아이들 위주로 환경이 바꿨던 신혼시절.
이젠 어느듯 성장한 아이들과 더불어
생긴 여유로움 덕분에.......
부부라는 이름으로
다시 "당신....나"라는
분리된 인격으로 다시 되새겨 본다.

아이가 있어서, 우리가 있는게 아니라,
당신이 있기에, 모두가 있다는 말을
때론 하고 싶다.

다만, 표현에 약하다는 이유로 회피 할 뿐.....
몇개월 전부터 소액의 적금을 넣었다.
재산 불리기 위한 것도
아닌, 노후보장도 아닌.......
다만, 부부 둘만의 여행을 준비하기 위함이였다.

성격 다른 사람이 만나,
살아가는 방법이 어긋 날 수도 있지만,
행복 해야만 한다는 목적은 같지 않을까?

난 오늘도
우리 부부 둘만의 살아가는 방법을
하나 하나 터득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한다.

부유한 삶도 아닌,
다만, 현명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난 배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