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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시집보내는 날에...


BY wynyungsoo 2001-11-02

생각만으로도 그냥, 마냥 신바람나는 느낌에 아침일찍 서둘러서 집안 일들을 개운하게 끝내고는 행장을 꾸리고 차려입었다. 오늘은 잡다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정임에, 반쪽이고 서방이고 시방부터는 내 안중에서 접어두고 나만의 공간으로 낭만의 향하여 출발 @@,,^^*,

어려운 경제여건의 미소는, 유행따라 삼 만리가 나에게는 그림이 떡일 뿐, 이미 체념한지 오랜 상태이고보니 아쉽다던가, 부럽다던가, 하는 느낌과 시각은 전혀 없음에 동요도, 흔들림도 없이 잘 버텨나간다. 해서 늘 그런 패턴으로 재활용을 해서 자신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삶이였었음에 이젠 만성이 되었으니 노련한 노하우에 의지하고 있다.

패숀이란 돌고도는 지구의 율동과도 같을지니 유행지난 의상들이나, 핸드백들이나, 또 발의 의상 구두들이나 쾌쾌묵은 고령 미소들을 세심하게 체크하여 의상의 단추라든가. 또 핸드백의 장식부품들을 유행의 변천사에 입각해서, 지혜롭게 AS의 도움을 얻으며 유행의 시각에서 만끽을 하는 편이다. 또 구두의 뒷 굽의 고무도 뭉그러지기 전에 손을 봐두면 언제나 신상품의 느낌으로 포용할 수 있게된다.

해서, 이런 나의 골동품 애물들을 어제밤 한 보따리를 쑤셔내서 꾸려놓고 아침 외출을 서둘렀다. 날씨조차 쾌청하니 기분이 그냥 ?진다. 현관을 나서면서,^^* "여봉!! 오늘은 마누라가 막중한 직무수행이 있는 날이니껭 너 혼자서 종일 놀으세용!?"^^* 하곤 총총 대문을 빠져나왔다. 오늘따라 쪽빛하늘은 유난히 빛을 발하니 아마도, 나 이 푼수의 외출을 환영이라도 하듯 내려쬐는 햇살이 마냥 예뻐보인다.

아! 신이난다. 절로 룰루랄라~ 하며 콧평수가 사발아가리 만해지는 것을 느끼며 차 창밖으로 휙휙 스치는 물체들과 스산한 바람의 율동으로 도로 위를 나?y구는 노란 은행잎의 낙엽들도, 나의 외출을 반기며 짝~~ 한는 듯한 시각으로 다가오니!!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음에 고개는 연실 좌우로 까딱이는 폼세가 나 본인이 생각해도 가관도 아인것임에, 아무려면 어떻소? 이렇게 신이나서 발작이 날 지경인데!!^^*

근데 이상하다. 이렇게 기분이 ?지는데...왜 콧노래는 "김수희의 애모"가 자꾸 흥얼~ 거려지는지!? 참 요상한네엥 아니! 이건! 시방분위기가 않이잖는가!? 그래도 계속 ♬애모곡♪~ 이?? 시방내가 첫사랑 갑식이를 만나러 가는 길도 않닐진데 계속 요상하네엥!? @@@ 끝에 그래맞아~!! 가사를 바꿔부르면 될 것을 왜 진작 생각을 못 했을꼬옹!? 이름하애 그내는 石頭@@~ 잖여용^^*,,,

해서 난 시방부터 가사를 바꿔서 나름대로...애모 곡을 빌려서리...
??^^*
♬반쪽 곁에서 해방이 되니♪~
♬요 로 콤 신날 줄이야♪~
♬온종일 발 톱에 불이 붙도록♪~
♬눈 요기로 소핑 할 꺼 야 앙♪~ @@^^*,

이렇게 가사를 바꿔 불러재끼다보니 어느 새 목적지에 다가가고 있었다. 해서 고령의 골동품들의 보따리를 풀어헤치며 윙크로 눈짖을 하니 상대방에서도, 골동품 보따리가 초면이 아니라는 듯, 야릇한 미소로 답을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알았다고 대답을 주었다. 메이커 제품은 이래서 모두들 아귀다툼을 하면서 선호하나보다. 세월의 흔적의 상처가 겹겹이 쌓였음에도도 그들 손길이 닿으면 바로 새 생명으로 탄생이 되니 해서나도, 메이커 제품을 포용하게 되었나보다.

나는, 저 선생님!(선생님!하는 촌칭은 AS의 성심의 약이되닝^^*)사실은,요? 여차가 저차하오니^^*하면서 택배로 보내 줄것을 정중하게 요망을 했다. 난처하다는 듯이 글쎄요!! 하더니 알았다한다. 내심 고맙고 해서 코가 땅에 닿을정도로 업어져서 인사를 하곤 스트레스 시집보낼 장소로 발빠르게 달렸다. 그 곳은 언제나 분위기 상으로도 화려하며, 포근하며, 미소가 철철넘치니 들어서면서부터 덩달아 입이 귀에걸린다.

나는 오늘 독 무대인 장소에서 오르락 내리락을 수없이 반복하였더니 이젠 I 쇼핑도 신물이 난는지 발꼬락만 아파오고 내 분수에 맞지않는 분위기가 실증나기 시작했다. 해서 다시 오르락을 해서 맨 꼭대기 아울렛 층에서 잠시 놀면서 이월상품인 제고품을 몇 가지 챙겨가지고 내리락을 해서 지하 식품매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 발꼬락은 아팠어도 농축된 스르레스는 맞선을 뵌 폭이되니껭!! **

지난 번 대청마루에서 두 다리 쭉 뻗고 ?ㅅ罐??이절 후렴까지하면서 쏘프라노로 꺼이꺼이 심통을 토해내던 그날!! 칡거리 차와, 붉은 적 포도주가 쨘!! 하면 위하여~ 엉을 외치던 그날 밤에, 반쪽이 하사한 "금일봉"도 지참하고 나왔으니 내심 든든함에 반쪽이 즐겨드는 굴비를!! 저렴한 가격대도 있으닝 하곤 주어담아 한 보따리 싸가지고, 눈을 꿈벅~하며 기다리고 있을 반쪽의 미소를 떠 올리며 돼지발에 불 붙듯이 단 걸음에 집으로 향했다.

(그날 봉투를 건내며, 반쪽의 메시지는, "당신 백화점 좋아하잖여!? 내일 다녀오지 그래용!?",,@#?,,고마워용!!하곤 봉투입을 열어보닝!@@## 아닝!! 백화점에도 오일장 서닝!?,,@#,,하면서 내심으론 또 가재미 눈을 치켜뜨려다가 다시 원위치로,하곤 @@~그래용!? 열 냥이면 어떻소? 백 냥이면 뭐 대수요? 마음심이 갸륵하징^^*)

와~!! 오늘 같은 날만 있었음시롱^^* 월매나~!!,,,오늘은 넘넘 행복했었네용^^*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