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22

명절 정말 싫다.


BY 돼지맘 2001-01-28

녹차향기님의 설 나기 잘 보았습니다.
어쩜 대한민국의 모든 주부를 대신해 그렇게 상세히 마음을 전달할수 있는지 고맙네요
한가지 빼먹은게 있는 것 같아 우리집의 예를 올리고 싶군요
저희집은 7남매의 아들로 막내인데 부모닙과 같이 살다보니 음식하는 게 장난이 아니지요. 7남매에 아버님 형제 만도 5형제 입니다. 우리는 일단 가래떡부너 기본이 5말을 합니다. 명절에 가래떡 5말 하는지 들어는 보았는지요. 일주일 전쯤해서 떡을 하고 이틀후에 시어머님과 떡을 쓸고 면절 전날 녹두 부침 부치는 데만 3시간정도 ,또 전 부치고 북그미 하고, 그리고 차레상에 올가갈 음식 장만하고, 명절이 제게는 죽기보다 싫은날 이해할수 있나요. 흐흐흐흐흐흐
음식을 손에 손에 들고 가는 보따리만 열 댓게정도,그리고 들이닥치는 시누만도 4명이라 명절에 손님치르는 머리만도 100여두
아휴 끔찍 그자제
지나고 나면 며칠 우울해서 시어른들 뵙기 미안도 하고
명철은 정말 싫어요 그래도 내아이들을 보면 오랫만에 사춘 만난다고 신이나서 이리뛰고 저리뛰는 모습보며 마음을 달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