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는 참 고맙고 소중한 분이 있습니다. 그 분은 내게 많은 것을 요구 하거나 바라지 않으면서도 따뜻하게 바라보아 주시는 분 . 어렵지만 사랑하고 픈 분이 있습니다.언제나 건강하면 됐다고 더도 덜도 말고 건강하면 된다고. 진정 베푸는 것이 무엇인지 친히 몸으로 가르치신 시어머님.그저 주기만 하시면서도 못 주어서 미안해 하시는. 제겐 그런 시어머님이 있습니다.딴에는 잠시 꾀를 부려도 그냥 보아 넘기시며, 다 알면서도 모르시는 척 해주시는 그런 시어머니. 전 참 행복한 며느리가 아닐까요? 정말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그리고이 다음에 나의 며느리에게도 그런 시어머니가 되고 싶습니다.잔잔한 말씀으로 "이번 설에 못와도 괜찮다 "하시며 보고 픔을 애써 외면하시지만 진심은 그게 아니라는 것을 전화를 끊고나서야 헤아려지는겁니다. 사실 제 마음속으로는 좋아라 했는데 돌아서니 그게 아닌가봅니다.그래서 솜씨는 어머님을 따라가지 못하지만 몇가지 반찬을 준비해서 뵈러 갈까합니다. 어머님은 제 마음을 보고 있듯이 잘 읽어 주시는데 전 그렇지 못하는것 같아요.저도 어머님처럼 될수 있을까요? 어머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사랑합니다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