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니, 비가 오네요
"오짤까나 아들녀석 체험학습 가는 뎅...!"
김밥용 밥을 하고(아시죠 일반밥솥에 약간 고슬하니 함)
재료 준비하면서 부산을 떤 아침이었어요
먼저 네줄을 말아서 두줄을 도시락을 싸고
두줄을 잘라서 애들 아침으로
"난 꽁뎅이 안먹어..!" 딸녀석임다
"난 다 먹는다.." 아들녀석임다
"엄마, 난 운이 없는가봐 비오고 밥도 잘 못된거 아녀..?"
아들녀석임다
(윽, 그렇습니다 밥이 넘 고슬합니다..ㅠ.ㅠ)
다시 서너줄 싸서,
늦게 나온 서방님 한줄 예쁘게 담아서 줍니다
어머님은 김밥을 안드신다고 하시면서 콩나물국에 밥 드시고
내 배가 부른거 보니 꽁뎅이 많이 먹었나 봅니다
(딸하고 차원이 틀리다..나둥 다시 어린시절로 가면
꼭 그런말 해볼텨 딸아이처럼)
같은 학교인데
삼학년하고 일학년하고 같은날 안가고
꼭 따로 가서 낼도 김밥싸야 합니다
세줄 남겨 놓고 딸아이 머리를 묶어주고
라디오를 켜고(느긋해졌슴다)
마저 하러 부엌에 들어섰습니다
현관에서 들려오는 소리
"오빠, 우산 가져갈까..?"
"그랴 가져가...!"
"오빠가 가져가라니깐 난 안가져 갈래..!"
"야~청개구리" 남편의 말입니다
(요즘 청개구리는 엄마 아빠 말 안듣는게 아니라
오빠 말을 안듣슴다..ㅠ.ㅠ)
"누구 닮아서 저래..?"
(윽 정말 나 닮아서 그렇다는 소리로 들림다...^.^;;)
가방에 도시락 두개 싸왔습니다
"누구랑 먹을까...?^^"
(남편은 가을 추수하러 다니느라 바쁘고
울 집안 늑대 둘 비오는데 고생하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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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꽁트방엔 첨 왔어요
이방에 누가되는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주로, 시쓰는 방에서 있었는데...
예쁘게 봐주세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