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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워2] 실감나는 액션과 속사포 웃음의 콤비


BY angel365 2001-09-29

시원한 액션과 웃음까지 선사하는 코메디가 합쳐진 영화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아마도 성룡이 주연하는 영화가 떠오르지 않을까?
러시아워의 흥행에 힘입어 헐리우드에서도 쟁쟁한 블럭버스트을 누르고 흥행에 성공했던 러시아워2가 우리에게 선보이고 있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동양과 서양의 콤비로 성룡과 크리스토커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후편은 전작을 뛰어넘지 못한다는 속설을 염두에 두었던지 웃음과 액션의 강도를 한층 업그레이드하여 우리를 찾아왔다. 전편이 미국이 주무대였다면 이번에는 홍콩과 라스베가스를 무대로 하여 동서양의 배우의 콤비만큼이나 무대도 동서양의 조화를 만들어 놓았다. 홍콩의 다채로운 풍경과 라스베가스의 화려한 풍경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항상 고난도의 액션도 손수 임하는 성룡의 프로정신은 40을 넘은 불혹의 나이에도 이번 영화에서 보여준다. 대나무에 매달린 허공의 액션 등 아슬아슬한 장면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성룡의 프로정신은 또한 매번 영화마다 새로운 액션을 선사하는 것에 있는데 이 영화에서도 어김없이 선사해 준다.

성룡이 고난도의 새로운 실감나는 액션으로 우리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면 그의 파트너답게 크리스터커는 속사포처럼 쉴새없이 입담을 늘어놓아 우리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장쯔이는 '집으로 가는 길'의 청순한 시골처녀와 '와호장룡'의 당찬 무술인의 모습과 '무사'의 신비로운 부용공주 등의 기존 이미지를 깨는 폭파전문 악녀로 우리를 찾아온다. (관객인 우리는 요즘 극장가에서 전혀 이미지가 다른 장쯔이의 두 영화를 비교할 수 있는 재미를 가질 기회가 있다.) 여담이지만 요즘 미국의 테러사건이 연상되는 신을 제공하는 역할을 장쯔이가 하고 있다.

또한 '마지막 황제'의 존론도 악역으로 이 영화에서 만날 수가 있다. 홍콩을 무대로 한만큼 아시아 배우를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된다.

줄거리가 황당하다는 옥의 티가 있기는 하지만 이 영화의 또하나의 즐거움인 엔딩후에 흐르는 N.G모음이 우리에게 엔돌핀을 주면서 영화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이 자리를 못 떠나게 하는 재미를 선사한다.

찬바람이 부는 요즘 엔돌핀이 생성되는 영화로 스트레스도 날려 버리고 엔돌핀을 재충전하는 것은 어떨지...

감독 : 브랫 래트너
출연 : 리 - 성룡
제임스 카터 - 크리스터커
후리 - 장쯔이
리키탄 - 존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