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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18

이렇게 좋은날 내눈에 고이는 눈물은...


BY cosmos03 2001-09-27

남편이 나와 딸아이에게 사준 자전거가 택배로 배달되어왓다.
아침에 운동이라도 해야겠다고 햇더니
그제 하루왼 종일을 인테넷에 앉아있더만...
아마도 어제 돈을 부?나보다.
요즘 세상살기 차암 좋아?병母姑?
반짝반짝 빛나는 새 자전거를 보고잇으니 어서어서 타보고 싶음에
몸살이다 난다.
자전거가 도착햇다는걸 전화로 말해주는도중
또 다른 전화가 온다.

" 여보~ 잠시만...아니 내가 다시할께 "
" 여보세요~ "
" 예. 여기 삼성전자인데요... 축하드립니다~ "
" 네? 무슨...."
" 주부천하백일장에 글 쓰셧지요? "
" 아~아 네 "
" 1 등으로 당첨되셧읍니다~ "
" 네?......... 정말인가요? "
" 조순덕씨 아닙니까? 유성구 ~~~~"

심호홉한번 크게하고...
뛰는가슴 진정은 시켜야되는데...
쿵쾅거리는 소리가 수화기저쪽에서도 혹 들리는거 아닌가몰라~
아이고~ 왜이리 진정이 안되나?

" 지금...제가 꿈을 꾸는건 설마아니겠죠? "
" 하하하하~ 아닙니다~ 그렇게도 좋으세요? "
이론~~~ 말이라고.... 입장바꿔 생각해보슈~
가까스로 진정시킨 내 마음...그 다음 궁금한것이~
뭘 줄까??????

"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근데 뭐 줘요? "
" 하하 네 김치냉장고 다맛 130L 줍니다. "
허~억1!!!!!

연신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전화를 끊고나니 젤로먼저 남편의 얼굴이 떠오른다.
다시 전화를 하여
" 여보야~ 나아~ 1 등 먹었어"
밑도끝도 없이 말을하니 남편은 그냥 잠자코있는다.
사실은...하고 동안의 일을 설명하고나니 알았다는 대답을 하고는
전화를 끈는다. 물론 축하인사와함께~

빈차로 여기까지 달려왓나보다.
나 보다 남편이 더 좋아한다.
저양반... 저리도 좋을까?

남편과의 점심밥상을 마주했지만...
?告?
밥을 목구멍에 넘길수 없고 이 순간 왜 그리도 엄마생각이 나던지...
당신속으로 낳진 안으셧어도 날 너무도 사랑해주신분인데....
생전에 계셔서 당신의 딸이 이렇게 남한테 인정받고 산다는걸
보신다면... 얼마나 보람있고 흐뭇하실까?

징그러울 정도로다 무던히 썩혀드린 속인데...
잘해주시면 가식이라 퍼부었고...
야단이라도 치시면 당신자식이 아니라 저런다고 포악을 떨었고...
온갖, 이유같지도 않은 이유로 엄마의 속을 박박 긁어놓곤 햇는데...
엄마 살아생전 효도한번 못해드렷는데...
지금 생전에 계셔서 이런소식 전해드릴수 있었으면...
날, 이렇게 재주있게 키워주셔서 감사인사라도 드려야하는데...

오늘같이 좋은날~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
기체후 일양만강으로 시작된 엄마의 편지글에...
글쓰기에 떠진 눈인걸.
이 모든공! 엄마께바쳐야 되는것인데...

엄마!
엄마.....
나...왜 이렇게 가슴이 아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