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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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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면접보러가는데 머리가 그게 뭐야!? 부부쌈만!!


BY 푸른초장 2001-01-08

고3 아들이 논술,면접 시험보는 날이 다가와 10월에 깍고 안깍은
덥수룩한 머리를 깍고오라고 타일렀다.

"엄마!
이 머리 곱슬이라 머리를 필려고 기르는 중인데
아직 안길었어요 그냥 무스만 바르면 안될까요?" 한다.

어떻게나 성질이 나는지...
시험을 잘보고도 떨어지는 세상인데~~
올해는 면접 논술에 당락이 있다던데...
여태까지는 부모말을 잘들었는데
아직 면접도 안한 마당에 이럴수가?

"야!!
면접볼때까지는 머리를 깔꼼하게 자르고
면접보고나선 머리를 가지고 퍼런물를 들이던 빨강물을 들이던
네 맘대로 해라."

하고 돈을 손에 쥐어줬다.
도서실에 간다고 나간놈이 미장원으로 .....
일찍감치 집에들어오는 아들 얼굴보니??
이건 완전 비 맞고온머리?
앞머리 뒷머리 옆머리 짜르지는않고 쪽~옥 폈다.
아들이 하는말

"엄마! 이제 됐어요?"

돼긴 뭐가 돼.!
너!
비맞고왔니? 무슨머리모양이 그래~에~~?
다시 짧게 짜르고와!!
아들 아무소리 안하고 얼굴기색이 안좋다.
저쪽에 있던 남편이 신문보다가 한마디 하는데,

"뒷머리는 괜찮아."

내 생각과 틀리면은 가만히나 있던지.~~~~~
내 체면을 아들 앞에서 박살 시키다니~
어떻게 승질이 나는지...
당신은 부모가 되서 그렇게 아들에게 잘보일려고
아부를 떨어요? 떨어?
이다음에 아들에게 용돈을 얻으려고~~
이소리를 들은 남편!
나에게 질새라~ 더큰 소리로 아들편 든다.

아들앞에서 묵살당한 이 기분!
남편을 처다보니 평소때와 달리
키는 왜 더 쪼그마 보이는지!
몸매도 미워보이고 걸음걸이도 보기싫고
나에게 잘해줄때는 걸음걸이 하며
작은 키도 당당해 보이고 갱끼있어 보이더니
이건 영~````아니다.

이싸움이 3~4일 갔다.
남편 말 한마디면 아들이 한번에 말을 듣는데..
높은 자리있을때 아들에게 말좀 해줘요~용 제발~~
머리다시깍고 오라고~~오
내일모래면 서울면접보러 가야하는데~에 어서요~오
하니깐 남편 하는말좀 보소

"나 아들 어려워서 그말못해
당신이 그랬잖아 아들어려워서 편드냐고?"

아이고 그말을 꽁 하고 있었구만~~
치사해라~
암튼 우린 싸워도 치고박고 이런싸움은 아니지만
그날도 어김없이
아들을 위해 교회가서 기도하고 왔다.
울면서 기도하고 오는길에 차안에서
남편에게 잔소리했다.

여보!
난 이집에서 뭐예요? 밥하고 똥만싸는 운전기사? 지~~. 뭐!

아무소리 안하는 남편 (운전못한다)
이다음에 내가 아들에게 얘기할때 역성들지 마세요 제발~
나도 부모로서 내 맘에 안들면 안든다, 들면 든다
내 의견을 얘기할때 말이예요.
다 큰 아들 앞에서 마누라 체면좀 깍지 마세요.
섭섭해요.

하고나니 집에 도착했다.
남편 아무소리않고 듣고만 있더군!
아파트 승강기 앞에서
계단으로 먼저올라가는 남편 (매력 없어)
난 1층 누르고 기다리고 서있다가
애라 모르겄다 좀 늦은 시간 이지만 이웃집으로 놀러갔다.
그집 남편 숙직이란거 알고 놀러가려고 가서 이런 저런얘길 하려고~
5분뒤 날 찾는 전화가 이웃집으로 딸한테서 왔다.
난 없다고 손짓햇다.
어떨결에 거짓말 한 이웃집 아줌마!

"없는데!?~"하고 내딸한테 거짓말했다.
"나 어떻하라고~~" 그아줌마가 나한테 말했다.

"괜찮아 내가 책임질깨!"
한 시간이 흘렀나?
또 날 찾는 전화가 그집으로 왔다.
없다고 손짓했다.
그땐 통하질 않았다.
아저씨가 "정말없어요? 진짜거기 없어요?"
당황한 목소리로 물어봐서 이웃집 여자
네! 여기있다 갔어요 얼른 대답했단다
이런 저런 애길하고 나니 속이 풀렸다
난 그냥 우리집으로 갔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난 말했다 화는 안 나지만
난 이집에 운전기사지 뭐 누가 알아주나? 하니
남편왈 "내가 알아주잖아 애들도" 아들 날 보고 픽 웃는다
딸(11세)이눈물을 흘리고 날 끌어앉는다
"엄마!
"왜 집 나갔었어? 아빠랑 나랑 놀이터도 가보고 이 아파트
두바퀴 돌았단말야! 추운데~에" 딸이 그런말 하니
(괜히이웃집에 놀러가서 미얀한 감이 드네)
"엄마! 다시는 집 나가지마"
"나 엄마 없으면 못살아" 하며
눈물이(딸) 양쪽 볼에 주루루 주루룩 어떻게나 이쁜지 꼭 끌어 않았다
나도 우리딸이 제일 좋아' 라고 하니깐
내 품에서 울면서 딸 하는말좀 보소
"엄마! 이말만은 하지말어"
무슨말?
"나 하고 같이 집 나가자 이런말!"
우습다 귀엽다^**^
"엄마! 이런것이 다 이혼 에 시초가 되는거야
이혼하면 난 누구편으로 가 오빠는?또 누구 편이고~
다시는 집나가지마""(언재내가 집나갔나?^**^)
괜히 어린 딸한태 상처 준거 아닌가 싶다
되모 아닌 되모를 어떨결에 하고 나니 날 알아주는것 같다
남편 두부를 삶아가지고 와서 어서 먹으라고 한다
글고 아들은 남편하고 이발소에 가서 머리 깔꼼하게 깍기로 했다
이재 모든것이 내뜻대로 돼 가나보다~ (흐믓)
이발소에 갔다온 울아들 집에들어 오면서 내가 말을 할려고 하니
한마디 하는말!
머리에 대회선 이잰 그만 말씀하세요
그말에 난 삐쳤다.
3분 그냥 흘렀다
아들 내 옆에와서 그냥 옆꾸리를 꾹 찌르고 간다
간지러워서 안웃술수가 없네?^**^하하
근데~얘!!
너 목욕하고 가야지 깔꼼하게 보일려면
아들 하는말!
"엄마! 미장원에서 일주일 동안 목욕하지 말래요"
뭐!! 무슨 미장원에서 목욕을 하지말래?
면접하러 가는걸 모르는 모양이지?
얘! 그럼! 머리에 비닐쓰고 집에서 하럼!
"안돼요" 미장원에서 목욕하면 머리 펴 진다고 했는데~~
옆에서 남편 하는말!
"아니 이잰 머리 였다가 목욕으로 갔어?
다시 성질이 올라오는걸 꾹참고
또 다시 싸울까??
하다가~~~~꾹참고
얘!! 암틈! 면접보는날은 앞머리는 무스발라 올려라~
"엄마 자꾸 그러시면? 반발심이"?
아냐! 아냐! 됐어! 됐어!
그만할께~~~~~
널 사랑 하기 때문이야
면접 보고 나선 머리모양 네 맘데로 하렴! 암 소리 않할께!
아이고 자식 대학 보내기 힘들어라
시골친정 엄마에게 전화가 왔다
종훈이 서울 갔냐고?
논술과 면접보러 어제 갔어요.
하니 친청 엄마 하시는말씀!
면접은? 얼굴 면자?이니깐~
"얼굴이 잘생겼는데 뭐 합격 하겠지!^**^하하
엄마! 오래 오래 건강 하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