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는 날엔....
비가 오는 날엔,
어쩔수 없이, 센티해진다.
옛추억이 그리워 지기도 하고,
왠지 모를 슬픔이 밀려오기도 하고,
근사한 크리스탈잔에 추억을 안주삼아
양주한잔 마셔야 할꺼 같고,
슬픈멜로디에 귀를 기울이고,
한껏, "난 왜 이렇게 쓸쓸하지"하며
눈물을 글썽거려야만 할것 같고,
촛점없는 눈을하고,
의자에 등을 기대어
고개를 떨군체 넋이라도
네놓아야만 할것 같고,
그리운 사람에게,
전화를 걸어, 비오는데 지금 뭐해?
하고, 속삭일수 있었으면 좋겠고,
무작정
비를 흠뻑 맞고 돌아 다니고 싶고,
레인코드의 깃을 세우고,
거닐어야만 될 것 같고,
지금쯤, 예전의 그사람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떠오르기도 하고,
적막한 이밤에,
거세게 내리는 비는,
"글쎄 언제 멈추어야 할지
모르겠네" 라며 그칠줄을 모르고 있지만,
난 왜? 지금 거세게 내리는 비가
울분을 토하는거 처럼,
하늘에서 서러움을 토해내는것 처럼
하늘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거 처럼
느껴지는지....
이 밤이 가도록, 정말
비가 그치지 않았으면,,
꿈속에서도 빗소리를 들으면서,
낭만을 즐길수 있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