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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엽기적인일??--독사와의 3일간동침


BY 푼수아줌마 2001-08-04

살아가며 크고 작은 엽기적인 일들을 많이 경험한 푼수 아줌마다.
요새 엽기적이란 말들이 유행하고, 엽기란 말이 들어간 영화도 대박이란다.
엽기하면 으시시한 장면, 섬뜩한 모습의 사진 등을 우선 떠올리겠으나, 살아가면서 경험하게 되는 크고 작은 일들이 더 한층 엽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일은 실화다. 아파트에서 독사와 동침하게 된 사건~무슨 특이한 취미거리로 특별한 동물을 애완으로 기른 것이 아니다.
내 동생은 늘 몸이 약해서 골골거렸다. 그래서 좋다는것은 무엇이든지 먹곤 했는데..뱀탕도 먹곤 했다.
어느 날 아버지 친구이신 아저씨가 등산을 갔다가 뱀을 잡았노라고 독사 한 마리를 잡아서 약골인 동생 약 해먹이라고 집에 갖고 오셨다.
꽤 크다고 할 수 있는 약 60센티 정도의 독사가 망사 틀 속에서 혀를 낼름거리고 있었다.아주꽁꽁 묶인 틀이라서 우린 안심하며 시원한 베란다에 두고, 저 한마리를 어케 해먹지 하고 고민하다가 잠이 들었다. 여름이라 더워서 안방문도 열고 잤는데..
아주 잘자고 다음 날 아침 뱀이 궁금해 가보니 뱀은 없고..망사만 있는 것이었다. 뱀이 어디갔지 하고 조금 찾다가 무서워서..뱀을 주신 아저씨를 불렀다. 아저씨가 오시고..여기저기 찾아보았으나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하루종일 내내 찾다가 도저히 못찾고 지쳐서 무서운 마음으로 또 잠을 잤다.도대체 뱀이 어디로 갔을까를 생각하며..
그렇게 3일이 지났다. ....지금 바빠서 담에 계속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