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도 꿈어린 학창시절이 있었습니다.
후욱 불면 넘어갈 듯한 콩당거리던 기억이 .....
20대에 나는 혼자 괜히 바뻐 친구를 버렸습니다. 먼 기억 바깥으로
서른 후반에 이제야 그리움이란걸 배워 괜히 부산을 떨어봅니다.
여고적 야간자습을 뒤로하고 호두서리를 하러갔던 기억
비오는 개울에서 7월의 호두를 모두 훔쳐내 손이 까매지도록 씻어서
열 아홉 순정(?)들에게 나눠주며 영웅이 되었던 나는
왜 그리도 엉뚱했는지..
7월의 호두는 속이 영글지 않아 먹을 수 없다는 것도 그 때 알았네요.
푸!! 후후후 바보들 뭐가 그리도 좋은지
복날이면 모두들
수업을 빼먹고 수박파티를 열었습니다.
지금의 서태지 만큼 인기있는 용필오빠를 대신해
노래를 합니다 .내가
"기도하는~~~~~~~~~~~"
그러면
환타병에 숫가락을 넣어 흔들지요. 광적으로
"오빠아~~~~~"
그 때 만큼은 나는 수줍은 소녀도 아닌 필이 오빠가 되어
열 아홉 살 광란의 처녀들에게 사랑을 나눠줍니다.
아~~~~~~~~~너무도 그립습니다. 그 시절이
지금은 다들 위대한 아줌마가 되었을텐데....
관광버스에서 흔들다 "수그리"하면 모두 엎드릴려나...?
이즈음에 나는 무지 그리운 과거로 찻집을 찾아갑니다.
거기서 따스한 차를 나눠 마시며 ....
그래도 사무치는 그리움은 뭘까요.
한 번만 더 그 때가 돌아온다면
정말 미치도록 사랑하겠습니다 . 친구들 모두를
그리고 잊지 못하게
하나 하나 눈동자 가득 집어넣어
터지도록 터지도록 헤아리렵니다.
너무도 보고 싶습니다.
p.s : 여러분도 학창시절이 있으시죠?
오늘은 한번쯤 떠올려 보세요.
아마도 행복해 질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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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메일을 보내는 어느 사이트에서 알게된 내용입니다.
행복을 주는 글이라 한 번쯤 올려봅니다.
이런 반가운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요.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용혜원
그대를 만나던 날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착한 눈빛, 해맑은 웃음
한마디, 한마디의 말에도 따뜻한 배려가 있어
잠시 동안 함께 있었는데
오래 사귄 친구처럼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내가 하는 말들을 웃는 얼굴로
잘 들어주고 어떤 격식이나 체면 차림 없이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하고 담백함이 참으로 좋았습니다.
그대가 내 마음을 읽어주는 것만 같아
둥지를 잃은 새가 새 둥지를 찾은 것만 같았습니다.
짧은 만남이지만 기쁘고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마음을 함께
맞추고 싶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에게
장미꽃 한 다발을 받은 것보다 더 행복했습니다.
그대는 함께 있으면 있을수록 더 좋은 사람입니다.
삽입곡 : I guess the lord must be in the New York city - sinead o'conn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