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정부가 자녀 1인당 출산 양육비 1억 원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87

꿈을 꾸는 여자는 아름답다 ?


BY 필리아 2001-05-15

나는 오늘도 꿈을 꾼다.
어려서 꿈 꾸지 못했던 많은 꿈들을 이나이에 새로 꿈을 꾸며 나는 힘을 낸다.
사십이 넘어 아이들이 크면 혼자서 우리나라의 끝에서 끝까지 걸어서 저 백두까지 가보고 싶다는 꿈, 깊은 산속의 유명한 절 아니 이름 없는 절까지 두루두루 가보고 싶다는 꿈, 그리고 더 멀리 혼자서도 씩씩하게 인도를 유럽을 가고 파타고니아 까지 꼭 가보아야지 하는 꿈을 꿈다.

어려서부터 나는 아버지께서 꿈이 무어냐고 물으시면 그냥 가장 평범하게 사는게 나의 꿈이라고 말했었다.
그러면 늘 화를 내시곤 했었다. 꿈이 그렇게 작다는게 아버지 생각엔 이해도 용납도 안되셨을테니까.
그래도 그때는 그게 가장 현실적인 꿈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 와 돌이켜 생각하니 나는 정말 유아적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어리석은 사람이었다.

그 꿈대로 지금 나는 가장 평범하게 살고 있지만 나는 행복한가 물으면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한다.
나의 생각이 아닌 남편의 생각대로 움직이고 살아가고 아이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내가 없는 내가 아닌 잃어버린 꿈에 대한 소망들이 내 속에서 꿈틀거리고 있는걸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결혼후 오래지 않아 나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
혼자서 여행을 가보자. 그래서 나를 찾고 나를 만나고 내가 알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알고 싶다.

지금 나의 모습은 내가 오래전부터 꿈꾸던 모습 그대로의 모습이리라.
내 모습이 어떠하든지 그건 오래전 내 꿈의 결과 일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부터 미래의 내모습을 꿈 꾸면 언젠가는 내가 꿈을 꾸던 모습으로 살고 있으리라 믿는다.
우리의 인생은 꿈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는 청소년기에 큰 꿈을 꾸지 않음으로써 현실에 안주해 버렸다.

나는 그래서 내가 가르쳤던 교회의 아이들에게 꿈을 꾸라고 가르친다.
꿈이 있고 목표가 있을때 나는 살아 있음을 느끼고 그 길을 향해서 걷는 동안 행복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나이에. 너무 어리석게도 늦게 알게 되었지만 아직도 늦진 않았음에 감사드릴 이유가 된다.

작은것 부터 시작해야지...
지금 내가 시작한 e-비지니스서 부터 시작해서 아이들의 하루가 다르게 성숙해지는 몸과 마음 그리고 아주 작은 목표를 세우고 이루어감에 게을러지지 않는 나의 시간과 생활속에서 부터 내가 먼저 행복해지고 웃을 수 있고 그래야 우리 가족 모두 행복할 수 있을테니까...

삶이 주는 고달픈 생활속에서 지치고 힘들때 그때가 지금인데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남아 있음에 나는 감사한다.
꿈을 꾸고 꿈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과 그리고 얼마후면 내가 생각했던 대로 그모습 그대로 내가 자라있기를 바란다.

평생 꿈을 꾸는 여자는 행복하다고 어느 소설가가 말했었는데...
우리 방 여러분들 잃어버린 꿈을 찾으시고 잃어버린 모습도 찾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하루 내내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