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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563

봉창녀의 숙제제출~


BY 요술공주~♡ 2001-03-28

울 엄마가 날 낳으실적에~

에~ 또...
나만 병원에서 안 낳으시고 별안간 배가 아프셔서~ 마루에 별 통증없이 낳으셨다고 하드만..

병원이라는 문화적 혜택을 못 받고 자란 나는 이제서야 나으 본질적인

성격을 분석하고 인정하고야 말았다..

아무리 인정하지 않으려 했지만..인정해야 했다..

난 어둠의 딸--;이었다..

어둠의 딸인 것을 깨닫게 된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20년을 넘게 난 별나라 천사인줄.. 요술나라 공주인줄..
어둠을 가르는 정의의 수호자인줄 알았는데..

어둠의 딸 근성이 있다는 것을 단 반나절 만에 깨우치다니...!!

그 깨우침의 반나절 진위는 대충 이러했다..
며칠 전 아컴 이라는 신대륙을 발견하고 흥분을 감추지 못해..
제대로 이곳 저곳 살펴 보지도 않고 촐랑대며.. 찾은 에세이방!!
그래, <다리도 아픈데 걍~ 여기에 눌러 앉자>고 생각을 하고 혼자 좋아 푸힛~ 푸힛^^
거리며 몇 번 에세이 방을 들락거린 나..
어제 밤 늦게서야 다른 이들이 써 놓은 글을 읽어보는 횡단보도 뒤로걷기같은 몽총한 짓을 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문제였다..
왜? 난 고상틱틱하고 여성틱틱하고 은은틱틱한 이런글들은 그래~ 다음기회에 읽어보자..
시간은 충분해..그래그래..다음 기회에~로 날 달래며~~

사랑..꽃....젊음..요런 예쁘고 향기로운 단어보다..
몸부림~ 어쩌구~ 저쩌구~ 욕으로 변질 어쩌구~ 저쩌구~ 왜 이런 글들만 클릭하게 되는
걸까?

오...!! 신이시여~~
왜!!!! 저는 정말 어둠의 글^^인 방구..욕..누드쇼~ 이런 글들만 보게 되는 걸까요?

이 글을 끝으로 <난 보따리 싸 가지고 딴 방으로 가야 될까 부다~~>

에세이가 몬지도 모르면서..

푸힛~ 푸힛^^~ 거리고 다녔으니~~!!

하지만 갈 때 가더라도 봉창 두들기고 갈란다..

방금 전 <욕으로 변질 된 억울한 낱말>들에 대한 안진호님의 강의와..

수강생들의 숙제를 보았다..

그래서 나도~!!
<불법문제제기법1099호>에 해당 되 잠적해 버린 선생과 학교없고..
수강생 없는 곳에서 나 혼자 숙제를 해 보는 봉창녀의 최후^^를
여기에서 선보인다.

요~ 밑에는 숙제제출 내용이다..
공주답게 숙제 내용도 욕이라기 보다는 펌예술에 가깝다..

..............................

모 대학 어느 강의 시간이었다.

문법에 대한 강의 였는데 긍정과 부정에 대해서 강의 하고 있었다.

교수 왈~

"에... 대부분의 언어는 긍정과 부정의 뜻이 이어지면 부정문이 되고,

부정과 부정의 뜻이 이어지면 긍정의 뜻이 됩니다.

그런데 러시아어의 경우는 부정과 부정이 이어져서 부정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긍정문의 경우는 다릅니다.!!"

"긍정+긍정의 경우가 부정이 되는 언어는 지구상에 없습니다.!!"


그러자 어떤 학생 왈
.
.
.
.
.
.

.

"잘도 그러겠다!!."


다시한번 절묘하고 리얼리틱한 예제를 보이겠습니다..

맛 안간^^요술공주가 한 말!!

"난 보따리 싸 가지고 딴 방으로 갈까 부다~"라고 했더니~

맛 간^^ 요술공주가 되 받아서 한 말!!

"잘~ 도 그러겠다^^*^^!!"
...................................요기 까정~~ 입니다..

넘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 제가 이 나이에 재롱을 떨어 봤는..뎅뎅뎅~~

<지나간 세월에 상처 입은 님들.. 과거보단..밝은 내일을 기약해
보자구요~~>

푸힛~^^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