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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양보...


BY mazda 2001-03-21

小學의 교훈에
"평생토록 길을 양보해도 백보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평생토록 밭두렁을 양보해도 한 마지기를 잃지않는다"라 했다.
오늘 이 교훈이 문득 생각나게했다.

낮시간
분당 어느 사거리에서 신호로 대기하고 있었다.
대기하고 있는 시간,
봄기운이 따스하게 차안으로 밀려들어 올 때
난데없이
어디선가 큰소리로
감미로운 봄기운의 정적을 깼다.
뭔일인가하고 옆을보니
그랜져에서 40대 후반정도의 사람이
씩씩~ 거리면서 내리고
그 앞차 그레이스 봉고차에서
50대 초반정도의 아저씨도
씩씩~ 거리면서 내린다.
그러더니
수없이 많은 관중(차)들이
대기하고 있는 그 앞에서
레슬링을 한다.
서로 치고받고 하더니만
40대 후반 아저씨가
50대 초반 아저씨를 번쩍 들어 던져버렸다.
그리고
아이들처럼 막 엉겨서 신나게 싸운다.
갑작스레 일어난 일이라
그냥 어리둥절 할 뿐이고,
놀랜것은
나도 40대 초반이지만
논네들이 힘도좋네!
참, 잘들 싸우네라는 생각을 잠시 가져본다...
어떤 일로 인한 싸움인지 알수는 없지만
조금씩만,
아니 한보씩만 양보하였다면
봄날에 수많은
관중들 앞에 쑈(레슬링)은 하지 않았을텐데..
나도 저런 꼴 당하기 전에
오늘부터
한보씩만
내가 먼저 양보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