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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라고 쓴 웃기지도 않는 $$방귀학 개론(7)$$ ,부제--방귀와 걸음걸이와의 상관관계


BY 안진호 2001-02-01



인간이 태초 털복숭이 상태로 살던 원시시대엔,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네발로 다녔다.
특히, 농경사회로 발전하기까지는
사냥만이 생존의 수단이었기 때문에 빨리 뛰어야 하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두발보단 네발이 속도도 빨랐고 지구력도 좋았기때문에
네발로 이동하는 방법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다.

또한 맹수와 달리 날카로운 잇빨이나 발톱이 없었기때문에,
사냥도구등을 창안할때 까지는
무리지어 먹이감을 포위하여 잡아야만했다.

무리지어 다니고 생활을 하다보니,
잇점도 있었지만 문제점도 만만치가 않게 많았다.
그중에 가장 골치아픈 문제는,우리가 다루고 있는 이 방귀였다.

평지에서 생활할땐 별로 느끼지 못했지만,
사냥을 오갈때를 생각해보라.
어디 사냥이라는게 들판에서만 이루어지나?
산길이나 벼랑길같은데를 가게되면,
일열종대로 나란히 가야한다.

직설적으로 얘기하자면,네발로 가니
뒤에 가는놈이 앞에 가는놈 똥꼬에 코를 박고 가는 형국이 되는것이다.
이런상태에서,앞의넘 방귀개스 배출하게되면,
뒤의넘 안면에 직격탄을 날리게 되는것이니,
잠시 기절하는넘,실성하는 넘,향기에 취해서 갈지자 걷는 넘,
그폐해가 막심해,
사냥하러 갔다가 오히려 사냥 당하고 오는경우도 비일비재했다.

그런데,
동물에겐 방어본능이라는 게 있다.
이경우엔 나타나는 본능적 행동을 보면,
앞넘 개스방출 즉시,(대개는 나팔이나 대포소리같은 경고음이 난다.)
뒷넘이 상체를 벌떡 일으켜 개스를 피하는 것이다.
뱀이 비상시에 머리를 바짝 쳐드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러니,이동하는 무리들중 간간히 중간중간에 벌떡벌떡 일어나는
진풍경이 연출되곤 했다.

천천이 갈때는 좀 괜찮다.
뛸때는 숨도 가뿐데,뛰다가 벌떡, 뛰다가 벌떡, 일어서려니
여간 힘이 드는게 아니었다.
그러던중 한 게으른넘이 있어,벌떡 일어선 채로,엎드리기 귀찮아서
그냥 달렸다.
뛰는 속도와 지구력은 떨어졌지만,
편한게 아주 괜찮았다.

이때부터 인간은 직립보행(서서 걷는것)을 하기 시작했고,
놀게된(?) 앞발은 손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그 놀게된 두손으로 인해,인류의 문명이 발전하기 시작했다는
진짜 학설이있다.

이렇게 서서 걷게된 인류는,
오늘날에 이르러서,
8자걸음,일자걸음,안짱걸음이라는 형태로 다양화 됐다.

지금까지는 걸음걸이의 진화과정에 대한 내용이었다.
이제부턴 방귀가 걸음걸이에 주는 영향을 살펴보기로 하자.

방귀를 자주 뀌는넘은,
주로 8자걸음을 걷는다.
개스배출구의 개폐가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런넘 곁에는 가지마라,잘못하면 개스중독 걸린다.
옛날 연탄개스중독 보다 더 무섭다,
이때는 동치미국물도 소용없고,
의료보험도 안된다.

일자걸음 걷는넘,
근처에 가도 괜찮다,
개스배출구가 잘 닫혀있다.
그러나,..
걷다가 잠시 멈추었다가 가면,
즉시 피하라.
영낙없다.

안짱걸음 걷는넘,
이넘은 팔짱끼고 같이가도 괜찮다
개스배출구가 자물쇠 채운듯, 견고하게 닫혀있다.
그러나..
걷다가 잠시멈추었다,!
여기까진 괜찮다,워낙 자물쇠가 견고하니까.

그런데,
멈추고,얼굴에 약간 힘이 들어갔다,

이때는 반경 10 미터밖으로 뛰어라.
중독사고 나면, 네탓이냐 내탓이냐
요즘 정치권보다 더 골치아파진다.

대체로 개스배출시는 경고음이 울리게 되있으나,
가끔씩 불시에 묵음(소리없이)으로 배출되는 경우도 있기때문에
우리는 늘 걸음걸이에 유의해서 거리조정을 해야하는 것이다.

또한 계단을 오르내릴때도,주의할점이 있다.
즉,내려갈땐,방귀 자주뀌는 남편님들은 앞장을 세워야한다.
괜히 뒤에 세우면 개스배출구가, 앞의분 식당과 같은 높이에 오는 위험성이 있다.
올라갈땐 반대다.
남편님들 뒤에 세우고,
평소 불만, 방귀에 담아 안면에 직격탄을 한방 날려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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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편에선
생활속에서의 방귀 대처방안 이 이어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