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야,
잘 지내고 있는거지?
니 소식은 병원에 들어갔다는 때부터 간간이 들어 왔지만, 차마 연락할 수가 없었어.
니 글을 읽기 전에는 니가 몸도 마음도 이렇게까지 힘들게 보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사실 어떤말이 니게 위로가 되겠니...
걱정만 하고 전화도 하지 못한 내가 비로소 겁쟁이구나라는 생각을 해.
어렵고 힘들때면 모든 걸 잃는 거 같지만, 또다른 귀중한 것도 얻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더구나.
또 다른 감사의 조건도 찾을 수 있기도 하고...
그걸 니가 빨리 깨달은거 같아 한편으론 안심이 되기도 해.
하루속히 예전보다 더욱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길 기도할께...
이제는 여러면에서 더욱 성숙한 영자를 볼 수 있겠구나^^
글쓰고 일한다고 무리하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