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가 머리가 나쁜동물인지 아닌지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은 없다고
본다. 그런데 우리 조상님들은 왜 생각한것을 잘 까먹는 사람이나 자기가
한일을 금방 잊어버리는 사람을 까마귀에 비유했을까?
그래서 이런 잘 까먹는 사람을 보고 까마귀 고기를 먹었느냐고 묻는다.
IMF 가 시작된지 벌써 만 3년이 지났다. 그런데 우리는 다시 원위치에 와
있다. 다시 어려움이 시작되고 삶의 고통이 시작되고 있다.
IMF 시작할때의 금 모으기 운동과 근검 절약하든 그 고귀한 정신은 다
어디로가고 사치와 낭비가 온천지를 뒤흔들고 있다. 그때나 지금이나
대부분의 아줌마들은 그고귀한 정신을 생활속에서 잘 실천하고 있다.
그러나 어디를가나 몇몇 졸부근성을 가진 아줌마들이 호화 해외여행에
싹슬이 관광을 다니고 있다. 내가벌어 내돈쓰는데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신이
무슨 권리로 간섭하느냐고 말하면 할얘기가 없다.
해외 여행도 꼭 필요한 사람이 가겠지만 돈을 너무 헤프게 쓴다. 우리나라에
오는 관광객은 해마다 개인별 돈쓰는 액수의 평균치가 줄어드는데
오히려 우리네는 점점 그액수가 늘어나니 가치있는 관광이 아니라 쇼핑관광
이기 때문이다. 사오는 물건도 호화 사치품이 대부분이다. 홍콩에 가보면
예나 지금이나 보석, 의류등이 가짜가 판을 친다. 가짜를 비싼돈주고
싹슬이 해오는 국민은 우리밖에 없다. 그만큼 헛돈이 새나간다.
전자제품도 우리것이 좋다. 나는 모회사 TV를 10년째 쓰고있는데 아직 한번도
고장난적이 없다. 그런데 근래에 외국에서 살다가 가저오는 외제 냉장고나
에어콘등은 전기소비량이 높아 이것을 쓰면 휴즈가 나가는 현상이 있어
사용치 못하고 처박어 놓는 귀국자들이 많다.
외제라고 다 좋은것이 아닌데 외제라면 사죽을 못쓰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수입보다 지출이 많으면 가정이나 국가나 파탄이 된다는것은 구태여 재론할
필요가 없다. 대부분의 아줌마들이 열심히 사는데 어물전 망신은 꼴뜨기가
시킨다고 몇몇 난체하는 주부들이 안하무인격으로 살아가니 눈살이
찌프러지지 않을수 없다.
이글을 쓰는 나는 애국자도 아니요 남에게 모범이 될만한 사람도아니다.
다만 어려운 세대를 살아온 사람으로서 고생은 우리대에 끝나고 우리
자식들에게는 물려주고 싶지않은 작은소망에서 이글을 쓰는것 뿐이다.
언제까지 우리의 잘못된 삶이 반복되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야 할까?
이제는 다시는 까마귀 고기를 먹는 사람이 이땅에는 없었으면 좋겠다.
*에세이 방이 진입이 안되어 이곳에 올립니다, 양해요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