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수현의 드라마는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이다.
어쩌다 1,2부는 놓쳤지만 그후부턴 남편의 구박을 견뎌가며
마지막회까지 놓치지 않고 시청을 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마지막회를 보고 정말 화가났다.
왜 그렇게 엉성하게 급하게 끝을 맺었는지 김수현도 제작진도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한주 정도 더 방영하면서 건전하고
감동적이게 끝마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떠나질 않았다.
차인표의 진실한 사랑을 받아 들이고 이경영을 추억속에
고이 간직하는 이영애. 조민수에게 진정한 용서를 빌고
유진이의 좋은 아빠로 살아가는 이경영. 그리고 이영애를 진정
이해하고 감싸주며 살아가는 차인표. 마지막으로 자기자신을
조금만 낮출줄아는 조민수. 이렇게 다시 재결합하여 살아가도
드라마는 잔잔한 감동을 줄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