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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796

추운밤은 싫어잉잉~~~


BY 부산에서콜라 2000-11-24




콜라...
결혼 생활 11년 만땅 하고..
3개월 좀 지났네...
근데..
오늘..
드디오..폭발...
우리 부부..
조용한 호수 같은 생활
둘다욕심 없는 마음이
지탱해준 결과리라..
남들은 잉꼬란다..
근디...
오늘...
쉬는 신랑한데..
데이트 하자고 갖은 아양을
다떨고.. 쥑이는 서비스(?)
도 해주고 했는데..
자기 친구 만나러 간다고..
혼자 나가 버린다.
글구... 점심이 지나서..
폰이 왔다.
콜라 그때 까지 점심도
안묵고 기달려는데...
안 받았다.
오후 3시쯤 들어오면서.
...왜 폰 안 받는데...
...내 맘이쥐 뭐어!!!...
인상 깔고..
목소리 톤 높이고..
우리 부부는 싸움이 안된다.
둘다 잘 웃는 성격..
둘다 뒤가 없는 성격..
둘다 욕심 없는 성격..
뭐 이런게...
여태껏 살아 오면서..
싸움 다운 싸움을 해본적이 없다.
글구..
내 성질에 내가 겨워..
뭔지 모를 화가 치밀어 올라..
...내 같이 니말 잘 듣는 사람이
어디 있노...
하면 안을려고 하는
이 남자의 무기를
완강히 거부 한다.
목소리 톤을 높여..
공포의 다혈질을 마음껏 부려 본다..
여태껏 보지 못한 콜라의 모습에..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한 신랑..
침대에 눕다가..
다시 비위를 맞추려..
...미안하다. 내가 그 대신으로
설겆이 하께...
하는 신랑앞에다..
뭐라 뭐라 따발총으로 따따따다다아~~~
쏟아 되니..
아이구 무섭다.
하면 도로 들어 간다.
슈퍼에 갔다 오니..
울 신랑...
사각 팬티 차림에..
설겆이를 한다..
그 모습에 안 웃어야
되는데..그냥 웃고 말았다..
손으로 입을 가렸는데도..
들키고 말았다.
킥킥킥...
... 왜 웃는데 설겆이 하는것 첨보나아..
... 남이사아 웃던 말던...칫이!!!
....^^*
이렇게 싱겁게 끝나는
부부싸움..
우리도 남 부럽게..
가출도 하고..
멋지게 싸우는 방법..
누가 알켜줘오...
그래도...
저녁밥 먹을때..
콜라가 밥 안먹어니..
...니 밥안묵나...
...안 무을꺼다...
하고..
옆방으로 들어가..
뒤적뒤적 하다 주방으로
가니..
저녁 먹은 설겆이는
와 안하노???
겁 안묵었나..
다시 한번 성질 더 내봐아~~
웅쒸이~~~~
진짜아..
이번에는 내가 먼저 말안해야
되는데...
같이 이불 덥고 자다 보면..
안된다 말이야..
무슨 말이줄
알찌이~~~
다 알면서..
내숭은..
미워잉~~~~

사족*****

오늘 콜라 춥은 밤 되겠네..
버얼써 춥다..
에에취이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