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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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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감 색이 모자라서 미처 못다 그린 단풍잎들이........-


BY 박 라일락 2000-10-25


물감 색깔을 누가 이렇게 단순하게 만들어서 단풍 잎의 색깔이
빨강, 노랑,주황의 삼색으로 칠했담.
정상의 나무들은 아직도 푸르름이 중간 중간 끼여서 구름 같은
꽃봉우리를 색깔 들이고 바쁘고....
꽃 주황으로 익은 저 감은 산 중턱에서 홍시가 되건만 그 누구도 따가지 않는담.
눈아래 펼처진 한폭의 산수화는 어느 화가가 그렸담?
아~~~~~~~~~~~~~
자연의 섭리를 그 누구도 이기지 못함이여!
나도 모르게 감탄하는 산의 신비여.
아직 채 여물지 못한 이름 모를 열매들도 곧 자기 책임 완수 하겠지. 잠시전 우리가 오기전에 비바람 불었나?
노랗게 물던 단풍잎이 길가에 날리고 있으니 내장산 가을은 지금 손님 맞이하기 바쁘네.

helen님.베티님. 풀씨님. 스마일님. 임진희님. 저에게 여행의
메세지를 보내줌을 감사드립니다. 지금 여기는 내장산이란 타향의 PC방입니다.
하루라도 님들을 만나지 않으면 왠지 하루를 헛되게 보낸것 같은 기분이 드는 이유를 아직도 나는 모릅니다.
이곳을 머물수 있다는 그 자체가 나의 행복이라할까요.
좋은 밤 되시고, 영덕에서 우리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