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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이 이야기..... 샛별반 선생님 사랑해요


BY 박미애 2000-05-23

유치원에서 돌아온 여진이...
문앞에서
"엄마 빨리 빨리~"
"왜?"
"엄마 샛별반 선생님 사랑해요 빨리 써줘~ 색종이에 빨리~"
"갑자기 왜 그러는데?"
"친구들이 모두다 써 왔단 말야 빨리"
"니가 들어와서 써가지구가~!"
후다닥 뛰어들어와서 색종이에 삐뚤빼뚤
샛별반 선생님 사랑해요
색종이 양쪽 끝을 꼭 맞춰 접어서 들고는
신발신고 엄마 얼굴도 제대로 안 보고는
"갖다 올께~" 쐐~앵~
사라진 여진이...

샛별반 선생님은 작년 여진이 반 선생님이셨는데...
그때는 글씨도 잘 못써서 그런 편지 한번 안 드렸는데
이제는 툭하면 선생님께 사랑의 편지를 써 간다고
야단이네요...

사랑을 먹고사는 여진이...

여진아 이 담에 커서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나눠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