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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과 작가 김수현


BY 단목 2000-05-15

불꽃...
제목이 암시하는 것이 무엇일까? 제목은 모든 줄거리를 압축하여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하면, 제목을 누가 붙혔을까 오래 생각해 보지 않아도 김수현작가의 경력을 감안할때 감히 다른 이가 붙히지는 못했을 것임을 알 수 있을 거에요.

무엇이 불꽃인가요?

작가 김수현만큼 여자들이 모르는 사이 여자들을 병들게 하는 작가는 없다고 봅니다. 남자는 여자의 적이고, 남자는 다 나쁜 족속이라는 등식을 여자들의 머릿속에 심어주고, 결국 피해의식에 대한 반작용으로 시청율을 높히는 아주 영리한 작가라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좋은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결말을 확인해 보고픈 아줌마 - 주부들이 충실히 그 작가의 의도대로 잘 돼어주었죠.

왜들 이럽니까요?

주변에 있는 아줌마들...이 글을 읽는 아줌마들도 자신의 삶을 소설로 쓰면 열두권 전집이 된다고 우스개로 얘기하지요? 하지만 그 많은 드라마중에서 자신의 이야기 같이 동화되어 느꺼본 드라마가 얼마나 되나요?

우리가 남의 일같지 않게 보며, 그래도 삶과 생활을 끌고 나가는 많은 아줌마들이 드라마를 통해 대리만족과 함께 위로를 받을 수 있게 할 수 있는 작가는 없나요?

영 불가능한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