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유명한 감독(이름은 잘 생각이 나지 않네요)의 작품인데
소재는 '자살'이랍니다.
이란 영화라면,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처럼
전혀 영화같지 않고, 평범한 삶을 보여주는 듯한 특징이 있죠.
<줄거리>
40대의 남자인 주인공은 자기가 죽고 나면 무덤 위에 흙을 덮어
줄 사람을 구하러 다닌답니다. 차를 타고...
돈이 궁해서 쩔쩔매던 젊은이나 노인네도 주인공의 이야기를 듣
고 나면 고개를 흔들며 사양을 합니다.
어디서 머리가 은발인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는데, 이 노인 또한
젊은 시절 자살하려고 나무 위에 올라갔는데, 그 나무가 체리나
무였다는 거죠. 그 나무 위에서 보이는 아이들 재잘거리는 소
리, 부드러우면서도 따스한 아침 햇살, 체리나무 열매의 달콤
함!
이 때문에 자살을 포기하고 여태껏 살고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주인공은
'내게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내가 삶으로 내 주변의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은 아예 죽는 것 보다 못하다' 라고 하면서
깜깜한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을 보며 자기가 미리 파둔 땅에 드
러눕습니다.
*****
너무너무 지루하고 따분하게 진행되는 장면이었으나, 이 영화 또
한 살면서 주위 사람 들에게 너무나 많은 상처를 주거나 받는
제 자신을 반성하게 하는 영화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