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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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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되기 정말 싫었었지!


BY 강혜선 2000-04-17


아줌마 내지는 아주머니!
어느 호칭이 더 격이 있는가를 따지는건 별 의미가 없지.

어쨋거나 아이들을 키우고 남편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점에서
언어가 주는 뉘앙스는 차이가 없을거야.

그래도 가끔,
아줌마란 말,정말 지독히도 듣기 싫은데.

그냥 '아무개'씨라고 불리고
그저 내 고유의 에테르를 갖고 살고 싶은데...

아줌마의 자아는 사치인가?
파랗게 퍼지는 구름을 보며
잠시 나.내 이름을 떠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