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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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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유치원에....


BY 유해옥 2000-04-17

아이유치원에 몸이 불편한 아이가있다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고 엄마가 늘 따라다녀야 하는
아이는 장애인이였다
건강한 아이들을 둔 나로써는 입학식때 본 그 아이와
엄마가 내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었다
아주 무겁게...

유치원 프로그램의 영역활동을 통하여 수업에 참관하게되었다
난 그녀를 좀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아침 일찍부터 끝나는 시간까지 유치원에서 보조 교사역활을
하게 됐다고 했다
다른 아이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하는 그녀가 대단하게 여겨졌다
내 상식으로 장애인의 부모라면 정상인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상처받는 자신들의 입장을 고려해서 포기할 수도 있는 교육이었겠지만
그녀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던지간에 난 그녀에게
이미 많은걸 배우게 깨닫게 되었다
내 아이가 그아이와 함께 교육을 받으면서 얻는 이로움만 생각했던
내자신이 부끄러울정도로....
난 아이에게 내가 얻은 교훈보다 더 많은걸 가르쳐 줘야겠다

그냥 가끔 그아이와 그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워진다
난 그녀를 잘 알지못하고 이야기를 해본적도 없다
하지만 그녀가 남다를 사고를 가지고 있을것이며
또한 훌륭한 어머니임을 믿는다
언제까지나 변함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