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1일,일요일- ‘타인의..
8월31일,일요일- ‘타인의 향기’ 일사병과 냉방병의 경계를 넘나들며 버텨 온 여름의 끝자락.‘시간의 힘’에 물러서는 늦더위.늦게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한풀 꺾였다. 그러고 보면, 아무리 힘겨운 일이라도 견뎌내지 못할 게 없다. 올여름 우리를 괴롭힌 늦더위처럼, ‘시..
610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680|2014-08-31
8월30일,토요일-옷깃 스치..
8월30일,토요일-옷깃 스치듯 발치에 다가온 가을 당신, 요즘 변덕이 심해. 달빛 그윽한 밤엔 칼칼한 온기로 나를 소름 돋게 하고 낮엔 아주 땀나게 하더군. 출근길 내게 긴팔 재킷을 입으라 하고 퇴근길엔 그 재킷을 벗게 할 만큼 덥게 만들지. 어제는 소나기, 오늘은 높..
609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650|2014-08-30
8월29일,금요일-결실의 계..
8월29일,금요일-결실의 계절 가을이 성큼한여름 지겹게 쏟아지던 비가 잠잠해지더니 어느덧 가을 기운이 물씬 난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면 정수리 위에 우중충하게 내려앉던 답답한 여름 하늘은 온데간데없고 설렐 만큼 푸른 하늘이 저 높은 곳에 둥그렇게 걸려 있다. 아주 ..
608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586|2014-08-29
8월28일,목요일-비와 함께..
8월28일,목요일-비와 함께 여름이 간다 올여름 우리를 괴롭힌 건 ‘더위’가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8월 하루 전력 사용량이 사상 최고치에 오르는 날엔 대체로 급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졌다.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어김없이 가을을 재촉하지만, 여느 때처럼 건조한 가을은 아닐..
607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767|2014-08-28
8월27일,수요일-누군가를 ..
8월27일,수요일-누군가를 위해 ‘햇볕 걱정’ 한마디햇빛에 그을린 구릿빛 피부는 건강함의 상징으로 통한다.하지만 자외선은피부 노화의 주요 원인이다. 피부 질환을 유발하고 기미와 주근깨를 악화시킨다. 햇빛이 강할 때 외출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 그렇다고..
606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748|2014-08-27
8월26일,화요일-여름은 아..
8월26일,화요일-여름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가을 아침은 매일 ‘오리무중’이라던가. 낮에는 맑아도 아침에는 안개가 잦은 요즘은 전형적인 우리나라의 초가을 날씨. 헤르만 헤세는 노래했다.‘안개 속을 거니는 것은 신비하구나….’ 하지만 더는 이런 낭만은 없다. 대기오염이..
605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946|2014-08-26
8월25일,월요일-노란색 e..
8월25일,월요일-노란색 e메일 편지가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앞으로 가을 정취를 느끼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 같다. 지구 온난화로 여름이 길어지고 있기 때문. 최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아열대 기후에서만 자라는 바나나가 열매를..
604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09|2014-08-25
8월24일,일요일-번갯불에 ..
8월24일,일요일-번갯불에 콩 굽기 ‘번갯불에 콩 구워 먹는다’는 속담이 있다. 태양의 표면 온도는 섭씨 6000도 정도인데 번개의 온도는 이보다 다섯 배인 약 3만 도다. 요즘 연일 하늘에서 번쩍거리는 번개는 한 가정에서 두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전력. 따..
603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653|2014-08-24
8월23일,토요일- 비로소 ..
8월23일,토요일- 비로소 더위가 물러간다.오늘도 비 소식이 있어 더위가 조금 가실 것으로 보인다. 농촌에서는 서서히 가을 채비를 시작하지만 선선한 가을 날씨는 아직 멀다.말복(14일)과 처서(23일)를 지났으니 비로소 더위가 물러간다. 의도적으로 이 시기를 택해 휴가..
602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706|2014-08-23
8월22일,금요일-바람이 먼..
8월22일,금요일-바람이 먼저 안다는 처서음력 칠월 초하루. 오늘은‘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 여름의 끝. 펄펄 끓는 가마솥 늦더위.하지만 바로 이 찜통 더위에 곡식들이 튼실하게 여문다. 벼 낟알 하나, 밤 한 톨, 도토리 하나 속엔 뜨거운 햇살 한 줄기, “우..
601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037|2014-08-22
8월21일,목요일-가을이 살..
8월21일,목요일-가을이 살금살금이제 여름의 막바지, 여전히 후덥지근하긴 하지만아침저녁 바람은 부쩍 선선하다. 아침저녁으로 걷기에는 안성맞춤. 마사이족은 하루 3만 보를 걷는다. 한국 직장인들은 3000∼5000보. 매일 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매일 아침 우유를 배달하..
600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695|2014-08-21
8월21일,목요일-가을이 살..
8월21일,목요일-가을이 살금살금이제 여름의 막바지, 여전히 후덥지근하긴 하지만아침저녁 바람은 부쩍 선선하다. 아침저녁으로 걷기에는 안성맞춤. 마사이족은 하루 3만 보를 걷는다. 한국 직장인들은 3000∼5000보. 매일 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매일 아침 우유를 배달하..
599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609|201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