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5일-아침저녁 생각나..
10월15일-아침저녁 생각나는 따뜻한 차쌀쌀한 기온 탓에 벌써 출근길에 ‘버버리’가 등장했다. 트렌치코트의 대명사 ‘버버리’는고유 명사를 넘어 일반 명사처럼 쓰인다. 크리넥스,스카치테이프도 마찬가지. 사람 이름도 때론 동사나 형용사를 낳는다. 한때 유행한 ‘오노스럽다(..
1,042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775|2015-10-15
10월14일-빗소리에 깊어가..
10월14일-빗소리에 깊어가는 가을의 기억기억이라는 게 믿을 만하긴 한 걸까.‘지구 온난화’를 들먹이며 10월인데도 왜 이리 더운 거냐며 투덜거렸건만, 통계를 보니 이달 서울의 최고 기온이 지난해보다 높았던 날은 8일까지 단 하루도 없었다. 최저기온이 더 높았던 날만 ..
1,041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82|2015-10-14
10월13일-‘몰입의 즐거움..
10월13일-‘몰입의 즐거움’ 미국 시카고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는 저서 ‘몰입의 즐거움’에서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을 들려준다.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을 사랑할 줄 알 때 삶의 질은 높아진다.’ 청명한 주말 뒤 차차 흐려지는 월요일. 출근하는 발길..
1,040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925|2015-10-13
10월12일-붉은 유혹
10월12일-붉은 유혹 빨간 치마 두른 산의 유혹, 단풍이 서울을 물들이기 시작했다. 남으로 지리산까지 달려 남해로 뛰어들 때까지 뭇사람을 설레게 할 오색의 잔치. 한데 단풍 구경 길은 고생길이다. 꽉꽉 막히는 차 안에서 지루함을 달래줄 만큼 단풍이 고와야 할 텐데…..
1,039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259|2015-10-12
10월11일-마음 울렁
10월11일-마음 울렁“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광화문의 한 건물 벽에 내걸린 도종환의 ‘단풍 드는 날’. 시구만 봐도 빨갛게 타오를 가을산이 연상돼 도심 속 작은 행복이었다. 나무들이 마지막 향연을 할 채비를 마쳤다. ..
1,038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95|2015-10-11
10월10일-발라드 선율에 ..
10월10일-발라드 선율에 눈물 찔끔어제까지 촉촉했던 내 입술이 오늘 바싹 메말라 따가울 때, 낮 최고기온을 생각해 간편하게 입고 나갔다가 으스스 추위에 떨어야 할 때, ‘브라운아이드걸스’의‘아브라카다브라’를 듣다 흘러나오는 박효신의 짙은 발라드에 눈물지을 때. 지금은..
1,037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930|2015-10-10
10월9일-대왕께서도 지지해..
10월9일-대왕께서도 지지해주시리라10월 9일 한글날은 광복 이후 공휴일이었지만 1991년 ‘공휴일이 많아 경제 발전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제외되었다. 30대 초반이라면 한글날 학교에 가지 않은 일이 기억에 희미할 것이다. 청원서에서 한글날연합은“한글날을 공휴일로 ..
1,036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1,008|2015-10-09
10월8일-바바리로 가을 참..
10월8일-바바리로 가을 참 멋내기남자의 향기… 가을 거리를 걷는 ‘바바리’ 패션에서 묻어난다. 바바리는 ‘트렌치코트’를 뜻한다. 바바리를 입고 쌍권총을 휘두르는영화 ‘영웅본색’의 저우룬파처럼 멋있어지고 싶다면 자신에게 맞는 소재와 컬러를 선택해 입어야 한다. 사무실에..
1,035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04|2015-10-08
10월7일-따끈한 생강차 한..
10월7일-따끈한 생강차 한잔오늘은 한로(寒露). 찬 이슬이 내리고 단풍이 짙어지는 때. 겨울새가 돌아오는 이 시기에 조상들은 탐스럽게 핀 국화로 전을 부치고 술을 담갔다. 이슬이 늦가을 서리로 바뀌어도 꿈쩍 않는 그 꽃을 서리를 이겨내는 외로운 절개라하여 오상고절(傲..
1,034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745|2015-10-07
10월6일-맛있는 축제, 1..
10월6일-맛있는 축제, 10월의 선물송이버섯 한창. 청산은 발밑에 지란을 키우고 소나무는 품 안에 송이를 기른다. 송이는 소나무가 키우는 동자승. 용 비늘 같은 소나무 껍데기는부처님의 주름이다. 보송보송 송이 몸엔 솔잎 향기 가득하고 솔바람 소리 솔솔 난다. 새근새근..
1,033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962|2015-10-06
10월5일-가을 산이 오라고..
10월5일-가을 산이 오라고 손짓하네사람이 가장 쾌적함을 느끼는 날씨는 기온 18∼20도에 습도 40∼70%일 때. 바로 10월의 가을날씨다. 이런 날에는 일의 능률도 높아진다고 한다. 그래서 ‘하늬바람 불 때 일하라’는 옛말도 있나 보다. 하늬바람(서풍)은 가을에 주..
1,032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32|2015-10-05
10월4일-이 가을바람, 남..
10월4일-이 가을바람, 남자들 가슴에 담으련다가을은 따뜻한 정(情)이 그리운 계절. 몇 장 남지 않은 달력을 보는 사람의 마음은 허전하다.한의학의 해석에 따르면 차가운 것과 조화를 이루는 목(木)화(火) 기운으로 이뤄진 남성은 봄보다 가을에 활동이 더 왕성해진다고 한..
1,031편|작가: 사교계여우
조회수: 867|2015-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