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 밭
소박한 탱자 나무 울타리텃밭 안의푸른 생명 햇살은봄이오자 그 여린 잎들 위를 농부의 걸음처럼 미덥게 미덥게 걸었었다. 금방 이발하고 나온듯 가지런한 콩 순들이 여름내 훅훅거리며 얇은 콩깍지 속에 제 혼을 담아 키워왔던 시간들,, 석양이 아름..
2편|작가: 영원
조회수: 1,175|2007-09-14
풍선
조 그마한 구멍 속으로 바람한줌 걷어다 불어주면 내 젖망울 크기와 같이 부풀어올랐던 꿈의 크기처럼 터질 때의 비애를 예감도 못한 채 얇아진 옷 속으로 텅비어 헤픈 제 속을 다 드러 내 놓고 행여 날지도 못한 꿈 새어..
1편|작가: 영원
조회수: 882|2007-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