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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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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 밭


BY 영원 2007-09-14

 

  소박한 탱자 나무 울타리 텃밭 안의 푸른 생명

  햇살은봄이오자 그 여린 잎들 위를 농부의 걸음처럼

  미덥게 미덥게 걸었었다.

 

  금방 이발하고 나온듯 가지런한 콩 순들이 

  여름내 훅훅거리며 얇은 콩깍지 속에

  제 혼을 담아 키워왔던 시간들,,

  

  석양이 아름다운계절

  탱자나무 울타리안에서

  제가 살아온 시간을 알곡으로

  대답하는 터의 순종자들

 

   아!아!

   우리는 더 일찍 인내의 큰 열매를 몰랐던가?

  

   그 여린 잎들 폭염과 비바람 다 견디며

   부 들어 물쿼진 이파리들 미련없이 떨궈내고

   작은 콩깍지 속에 욕심하나없이

   지난 계절의 은혜를 생각하며 

   알곡으로 속살거리는 너의 시간

  

   나 기억하리~~

   나의 혀 끝에서 너를 기억하고

   나의 몸속에서 내가 되어 있을

   너를 기억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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