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그마한 구멍 속으로
바람한줌 걷어다 불어주면
내 젖망울 크기와 같이 부풀어올랐던
꿈의 크기처럼
터질 때의 비애를 예감도 못한 채
얇아진 옷 속으로 텅비어 헤픈
제 속을 다 드러 내 놓고
행여 날지도 못한 꿈 새어 날까봐
실 안개 한올 빼내어
매듭 묶어주니
하늘을 터트릴까
구름을 터트릴까
제 속 터질 줄 모르고 올라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