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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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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다락방...1


BY 사랑 2014-09-19

그녀가 태어났다.
강원도 산골에서...
아버지는 군에 입대하고 엄니는 그녀와 그녀의 오빠를 데리구 큰 동서 집에서

시집살이를 하였다
호호 할아버지인 시아버지와 시아주버니 윗 동서..그의 자식이 일곱
엄니는 열 세식구의 살림살이를 맡아서 모진 시집살이에 시달리며 힘들게

살구 있엇다.
시엄니 없이 윗 동서에게 당하는 시집살이는 모질기 그지 없었다.
그녀의 엄니는 두아이 데리구 군에간 남편을 기다리며 서러운 시집살이를 참고

견뎌야만 했었다.
집안일, 밭일, 남의집 품앗이, 시아버지 봉양까지...


윗 동서...모든일은 작은 동서에게 맡기구..심지어 자기 남편 속옷 빨래까지....
자기는 이웃에 다니며 화투..노름을 하는게 일 이였다.
그녀의 엄니가 여름내 땀흘리며 지어놓은 곡식을 퍼나르며 노름하구

오로지 자기 식구들 입성만 챙기러 장에 가는 일 밖에는....
명절에 곡식을 이구 장에갔다온 그녀의 큰 엄니 손에 들린 짐에서 나온 갓가지

옷들과 양말들..
오로지 큰집식구 아홉명의 옷과 양말들...
그녀의 호호할아버지 그걸보구 하신말씀...
어째 이럴수가....
니눈엔 니 식솔만 보이더냐...이 시애비두, 밤낮 가리지 않구 일하는 니 동서,

저 어린 조카새끼 둘은,...
다 그만두고 내것은 없어두 좋다 ..저 어린 조카들..아니 큰애 하나라두

(그녀의 오빠를 가르키며) 양말 두 짝 살 돈이 모자라면 한 짝 이라도 사오지...

모진것 같으니라구..

서운함을 드러내며 속을 썩이던 그녀의 할아버지...
그녀가 태어난지 사십일만에 그녀의 호호할아버지는 돌아가시구 그녀의 엄니는

더욱더 서러운 시집살이...


그래도 남편의 제대할 날을 기다리며 모진 시집살이를 견뎌내구 있던 그녀의 엄니...
청천병력같은 소식...그녀의 아버지는 제대를 안하구 직업 군인으로 살겠다구

군에 말둑을 박았단다
그녀의 아버지로서는 배운것 없이 사회에 나와봐야 먹구살길이 막막하여 먹여주고 재워주고 월급까지 주는 군을 직업으로 택한거였다.
그때부터 그녀의 엄니 시집살이...돌아가신 시아버지 삼년상 거두면 떠나리라

생각하며 참고 참고..
그녀 엄니의 일이 하나더 늘어나 돌아가신 시아버지 방에 상청을 마련해놓구

조석으로 상식올리구
초하루와 보름엔 제사올리고 꼬박 삼년을 그리 한끼도 안거르며 정성으로

시아버지 삼년상을 치루고 탈상...


그러나 그녀의 엄니는 두아이 데리구 갈곳이 없어 서러운 시집살이는 이어지구
그녀의 아버지는 고향에 있는 아내와 자식들은 자기의 형님이 잘 거두고 있는줄로만

알구 신경두 안쓰고 심지어 월급도 보내주지 않구 혼자서 다 써버리는....
그녀의 엄니....
견디다 견디다...더이상은 못살겠다 선언한 동서를 못 보낸다는 윗 동서와

싸워가며 두 아이만 데리구 8년의 긴~~ 시집살이를 끝내고 친정 동네로

이사를 한다.
그때 그녀의 나이 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