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일상탈출
만세 부르며
벗어난지
며칠이 지났다
나의 주특기
날짜 개념 없는거......
치매는 아닐것이고
건망증이라는 이름으로
편안한 나날을 보낸다.
모두 다 잊고싶어
정신적인 사치를 누리건만
왜 허무 한것인지
오늘도 마트에서
한 보따리 장을 보았다.
온통 인스턴트
밥, 라면, 냉면육수, 아이스크림, 족발, 매운조포닭발,
사골육수, 떡국,콩국수, 구포국수,
뚜기표잡채, 전복죽, 몇분카레,하이라이스, 냉동피자,맛없는만두,
팔도비빔면, 쌀국수,
무슨표 통닭, 유명피자 , 짜장면, 짬뽕 ,
**스파게티, &&게티 , @@참치,복숭아통조림, 꽁치통조림, **김.. 김치까지...
잘 먹고 잘 사겠다고
큰소리 치고 떠난 나의 일상은 온통
이유있는 눈물이다
장을보다
미안하고
이상한 여자로 보일까봐
괜한 너스레를 떤다
" 이렇게 먹고 살아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 "
마트 사장님,,,,
" 유병언 보세요.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저도 인스탄트 음식으로 연명해요 . "
우리 동네에서
제일 영업 잘 되는 큰 마트 주인도 그렇케 사신단다.
난 이 모든 음식 거의를
가족에게 제공했다
유명 감자탕보다
더 맛나게 할 줄아는
나ㅢ 음식 만들기에
지쳐서
오늘도 인스턴트 음식과
일상을 즐기고 있다.
잘 담그던 깻잎 김치도...........
인스턴트 깻잎 김치로
입맛이 꼴딱인다
뭐가 어때서
살다가면 그만이지
먹거리 차고 넘치는
세상이 너무 웃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