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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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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일상


BY 모란동백 2014-07-25

주부일상탈출

만세 부르며

벗어난지

며칠이 지났다

나의 주특기

날짜 개념 없는거......

 

치매는 아닐것이고

건망증이라는 이름으로

편안한 나날을 보낸다.

 

모두 다 잊고싶어

정신적인 사치를 누리건만

왜 허무 한것인지

 

오늘도 마트에서

한 보따리 장을 보았다.

 

온통 인스턴트

   

밥, 라면, 냉면육수, 아이스크림, 족발, 매운조포닭발,

사골육수, 떡국,콩국수, 구포국수,

뚜기표잡채, 전복죽, 몇분카레,하이라이스, 냉동피자,맛없는만두,

팔도비빔면, 쌀국수,

무슨표 통닭, 유명피자 , 짜장면, 짬뽕 ,

**스파게티, &&게티 , @@참치,복숭아통조림, 꽁치통조림, **김.. 김치까지...

 

잘 먹고 잘 사겠다고 

큰소리 치고 떠난 나의 일상은 온통 

이유있는 눈물이다

 

장을보다

미안하고

이상한 여자로 보일까봐

괜한 너스레를 떤다

 

 " 이렇게 먹고 살아도 되는지 모르겠네요 ? "

 

마트 사장님,,,,

" 유병언 보세요.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저도 인스탄트 음식으로 연명해요 . "

우리 동네에서

제일 영업 잘 되는 큰 마트 주인도 그렇케 사신단다.

 

난 이 모든 음식 거의를

가족에게 제공했다

유명 감자탕보다

더 맛나게 할 줄아는

나ㅢ 음식 만들기에

지쳐서

 

오늘도 인스턴트 음식과

일상을 즐기고 있다.

 

잘 담그던 깻잎 김치도...........

 

인스턴트 깻잎 김치로

입맛이 꼴딱인다

뭐가 어때서

살다가면 그만이지

 

먹거리 차고 넘치는

세상이 너무 웃겨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