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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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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변하지 않는 한결같은...


BY 새우초밥 2015-04-14

 

 

   저는 아이를 좋아합니다. 

   30대 시절 친구 여동생이 초등학교 동창입니다.

   즉 동창 오빠가 저에게는 선배되는데 같이 고등학교에 들어갔지요.

   하루는 이 친구 집에 가보니까 여자 동창이 애낳고 왔는데 그 아이를 가슴으로 안아보니

   따뜻합니다 정말 따뜻했습니다.

   그 아이를 가슴에 안아보는 순간 감격스런 마음이...

 

   사람들은 남자가 이이 좋아하는 순간이 결혼하고 싶어하는 순간이라고?

   전혀...

   저는 중학생시절부터 천부적으로 아이를 좋아했습니다.

   방학때 시골가면 숙모가 이제 겨우 1살된 조카들을 두고는 아궁이에서 밥할때

   저는 애를 유모차에 태워서 시골길을 돌았습니다.

   그리고 둘째 조카도...

 

   그런데 반대로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해주는 어른을 알아본다고 합니다.

 

   20살 시절 동네에서 구의원분이 출마하셨는데 제가 어느 건물안에서 전화담당할때

   저 혼자있는 방 창문쪽으로 웬 여자 아이가 하나 보이기에

   먹을것을 주는데 다음날도 그리고 또 다음날도 계속 오기에 그렇게 그 아이하고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한달후...

 

        "애야..이 아저씨 이제 여기 안나온다.."

 

   그 아이는 이 아저씨가 갑자기 무슨 말하는지 모릅니다.

 

       "이제 선거도 끝났고 여기 나올 일 없어..."

 

   그 순간 그 초등학교 5학년으로 보이는 아이가 눈물을 보입니다.

 

       "이제 아저씨 없으면 무슨 낙으로 살아요..."

 

   사람의 인연과 정은 정말 무서운것입니다.

   아무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보이는 밧줄로 연결된것도 아닌데도

   기계들은 알 수 없는 사람의 보이지 않는 끈끈한 정,,,

   풀처럼 붙이기는 쉬워도 본드처럼 제거할려면 정말 힘들듯이 정이란 그런것이죠.

 

   물론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이 만나는 사람중에 한명이겠지만..

   그 아이하고는 또 언제인가 만날 수 있겠지만 머물지 않는 만남이랄까요.

   그래서 사람들은 언제인가는 또 만난다고...

 

   ...

   지난 일요일 수원가기전 미리 집에서 사촌 집에 아이들이 있으니까

   어떤 선물하면 좋을지 생각하다가 초등학교 3학년되는 여자 조카에게는 인터넷에서 받은

   연필세트를...

   4살된 아이에게는 움직이는 장난감 하나 주기로 하고 챙겼습니다.

   물론 사촌 만나는날 역사안에서 풀빵을 구입..아이에게 먹어라고 줬지만..

 

   중학생시절부터 40대 중반인 지금까지 그때 그 모습은 여전히 변하지않는것이

   늘 한결같은 마음입니다.

   아이를 생각하지않고 좋아하지 않으면 빈손으로 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