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 비오는날 친구가 저녁 같이 먹자는 말에 버스타고 한참동안 가보니
문 열어주고는 다시 단잠속으로...
일하고 들어와서는 피곤한지 침대에서 1시간이 넘어도 일어날줄 모릅니다.
입이 심심하기에 뭐 먹을것 없는지 주방을 살펴보니 쇠고기 스프가 보입니다
밤에 일하러 가는 친구 요기도 하고 저도 간식을 먹고 싶은 마음에 스프를
끊이기 시작합니다.
요즘 아침 새벽부터 시도때도 없이 들어오는 조카들이 주말 하루동안 놀다가는데
간식도 먹어줘야하고 같이 놀이도 해주는데 아이들이 6살 7살이라 그런지
돌아서면 먹고 또 먹고..정말 먹성들이 대단합니다.
제가 끊여주고 같이 큰아버지하고 먹자고 하면 자기 고모 어린시절처럼
왜그리도 닮았는지 않주고 혼자 먹겠다고...
예전에 2~3살 시절 키가 얼마나 자라는지 벽에 세워놓고 길이 재던 생각에
이제는 벽에 세워놓고 키보자고하면 예전보다 많이 자랐다면서 장난까지..
어떤날은 스프를 끊어주는데 특히 빵 있으면 같이 간식으로 주면 소화가 아주
잘되느나 봅니다.
친구자는 사이에 스프 끊이고는 서고를 보니까 주로 경제책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하고는 반대되는 책 읽은 스타일이죠.
예전에 프랑스 르몽드에서 나온 세계 신문도 읽어보습니다 물론 한국판이지만..
어떤 책을 읽을지 한참 살펴보던중 스티브 잡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이 있기에
하나씩 살펴보니까 메모의 중요성이 나옵니다.
그렇지 않아도 오늘 아침에 갑자기 생각난 글이 있는데 메모해야 한다면서
메모를 하지 않았습니다.
가끔 어떤 글을 쓰고자 할때 메모하지만 메모 하자고 하면서도 쉽게 안됩니다.
이 책에서 스티브 잡스는 메모는 돈으로 이야기하면 1500만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데
어떤 과학자나 기술자가 문득 생각난 메모 하나가 세상을 바꾸기도 하지요.
사람은 하루에 많은 생각을 한다는데 중요한것은 한번에 잊어버리기도 하기에
메모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잘 실천하지 못합니다.
저는 여행갈때 그리고 어떤 특정 모임에 갈때 꼭 챙겨가는것이 하나 있습니다.
여행가는동안 읽을 소설책 그리고 펜하고 종이인데 기차나 다른 교통수단을 타고 갈때
문득 생각나는 글 있으면 쓰고 그리고 연락하거나 전화번호 적을일 있을것 같아서
메모지를 항상 휴대합니다.
혹시 모르죠 기차안에서 어떤 우연으로 좋은 사람 만나서 전화번호 받아서 적을 수 있는
그런 행운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선호하는곳이라면 폰의 메모란입니다.
간혹 서점에 갔다가 마음에 드는 책 있으면 폰에 저장하고 집에서 인터넷 검색으로
다시 어떤 책인지 살펴보는데 대개는 나중에 구입합니다.
폰이라도 없었더라면 아마 좋은책 구입하지 못했을것이고 어떤 생각 하나 하나가
자주 떠오르는 장소는 재미있게도 지하철하고 버스안입니다.
집에서는 자주 생각나지 않지만 특히 마을버스타고 있으면 항상 생각나기에
머리속으로 기억한다고 하지만 금방 잊어버리기를 반복하다보니 그래서 이제는
메모지 가지고 다녀야지 싶은 마음에 지참합니다.
그리고 메모하는것이 발전한것이 연말에 친한 사람들에게 연하장을 직접 쓰고 주는것인데
메모를 매일하는것은 아니지만 가끔하다보니 조금씩 발전하게 된것입니다.
또 메모를 하기 때문이 인생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상상하는
그런 능력 하나는 늘어나겠고 나중에 보면 하나의 작품처럼 완성되지 않을까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