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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641

11월15일-꺾어진 11월


BY 사교계여우 2015-11-15

11월15일-꺾어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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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전문점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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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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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이는 공간에
벌써 크리스마스 캐럴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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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을 둘러보니 산타가 그려진 텀블러에,
크리스마스 시즌에만 선보이는 한정판 원두,
 선물을 콘셉트로 한 리스 장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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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본격적으로 문을 열기도 전인데
어느덧 겨울의 한가운데 서 있는 느낌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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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와 흰 눈 때문에 겨울을 기다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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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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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이라고.
(안도현 ‘연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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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은 불황의 여파로 연탄 소비가 크게 늘 것이란다.
400원짜리 연탄 한 장은 몇 시간쯤은 너끈히,
 춥고 고단한 몸에 위안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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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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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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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색, 노란색… 화려한 치장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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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던 나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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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수북했던 잎을 하나 둘 떨어뜨리고
앙상하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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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도 이제 절반이 지나고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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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결심한 자신과의 약속을
얼마나 지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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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으로 또 미루기엔
남은 시간이 너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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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남은 시간은 두달도 않되지만
지금부터라도 시작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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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ght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