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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4일,목요일-봄 도다리 한창


BY 사교계여우 2014-04-24

4월24일,목요일-봄 도다리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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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아파트 콘크리트 마당.

연보라색 라일락의 은근한 향기에 잠시 멈춰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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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색 플랫 슈즈의 둥근 코를 한참 들여다본다.

어느새 내가 슬며시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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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불면/보고 싶은/그리운 얼굴//

빗장 걸었던 꽃문 열고/밀어내는 향기가/보랏빛,

흰 빛/나비들로 흩어지네/어지러운 나의 봄이/

라일락 속에 숨어 웃다/무늬 고운 시로 날아 다니네’


(이해인 ‘라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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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도다리 한창.

 살 쫄깃쫄깃 담백한 맛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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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째 썰어 먹는 ‘세꼬시’도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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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통영지방의 ‘도다리쑥국’ 한 그릇 먹으면

 온몸 봄 향기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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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광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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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감을 마주봐서 두 눈이 왼쪽으로 몰려 있으면 광어,

그 반대면 도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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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어 가자미는 타원형, 도다리는 마름모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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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도다리” 하고

가만히 소리 내어 읽어 보면

다듬이 소리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