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4일,월요일-봄이면 학교 앞 노란 병아리가 삐악
천지가 꽃 대궐.

꽃은 식물의 생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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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 나무들은 전혀 부끄럼 없이
만천하에 자랑스럽게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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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인가.
강렬한 색깔과 달콤한 향기로 벌과 나비를 끌어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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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은 노랑색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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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속에 피는 복수초,

연노랑 히어리,


진노랑 생강나무 산수유가 그렇다.
![[지구, 왜 위기인가]](http://tv02.search.naver.net/ugc?t=252x448&q=http://blogfiles.naver.net/20110901_53/leader0113_1314877944887u2V58_JPEG/%B2%DC%B9%FA.jpg)

노란 꽃은 벌들이 좋아한다.
![[꿀의 효능] 벌꿀의 역](http://tv02.search.naver.net/ugc?t=252x448&q=http://blogfiles.naver.net/20111216_78/soyjine_1324036134553Sv9q7_JPEG/%B2%DC%C0%C7_%C8%BF%B4%C9.jpg)
그런데 꿀벌들이 왜 보이지 않을까?

요즘 꿀벌이 잘 안 보인다.
지난해 돌림병으로 떼죽음당한 탓이다.

그나저나 봄이면 길가에는 개나리가,

학교 앞 문구점에서는 병아리가 노랗게 피어났다.

종이상자에 담겨 경쾌한 비명을 지르던 병아리들.
두 마리를 사왔지만 집에서는 환영받지 못했다.


대입 시험을 앞둔 오빠의 짜증, 엄마의 잔소리….
며칠 만에 병아리는 죽고 말았다.


아이들을 위해 사 왔던 거북이를 최근 잃고
그때 기억이 떠올랐다.

지금도 학교 앞에는
노란 병아리들이 삐악거리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