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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8일,화요일-봄은 벌써 늙어간다


BY 사교계여우 2014-04-08

4월8일,화요일-봄은 벌써 늙어간다

 

 

 

 

 

짧은봄 짧은생각


언제부터일까.





* 벚꽃, 짧은 봄이 주


봄이 우리 곁에 머무는 시간이 점점 더 짧게 느껴진다.

연이어 터지는 큰 사건에 가슴 철렁 내려앉느라

올해는 봄을 누릴 여유가 더욱 없었다.





아름다운 목련화


 봄바람에, 봄비에,

혹은 그냥 제 무게를 견디지 못해 내려앉은 꽃들이

봄이 다 가기 전에 자신들을 한 번 더 봐 달라고 손짓한다.





조지훈의 낙화(落花)


낙화(落花)의 운치는 활짝 핀 꽃봉오리 이상이다.






낙화목련


봄비 끝,

땅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흰 목련꽃잎들.




어여뿐 목련이 사라지


한때 우아한 학 같더니,

이젠 검버섯 여기저기,

시든 배추잎이 따로 없다.







낙화 직전 목련/매실


한겨울 칼바람 이겨내고 눈물 속에 피운 꽃,

아쉽게도 지는 건 한순간이다.





겨우 6g짜리 국회의원


그렇다. 의원님들

 ‘금배지 꽃시절’인들 얼마나 갈까?

 바람 건듯 불면 우수수 지는 게 강호의 법칙.





목련꽃 피는 봄날에/용


잎보다 먼저 핀 꽃들은 하나둘 지고,

봄은 벌써 늙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