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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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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4일,금요일-봄에는 안아주세요


BY 사교계여우 2014-04-04

4월4일,금요일-봄에는 안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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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길 수 없는 건 사랑과 재채기라던가요.


봄을 맞아 ‘감춤 불가’ 목록에 추가할 녀석이 생겼으니

그건 바로 겨울옷 속에 숨어 있던 군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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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셔츠 단추 사이로 아우성치는 뱃살,

얇은 블라우스를 타고 본색 드러낸 허리 살.


반짝 추위가 싫지 않은 이유는

잠시나마 이를 다시 숨길 수 있을 거란

생뚱맞은 기대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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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꼭 침실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다.”


어느 주방가구 업체의 광고 카피입니다.


순백색 셔츠를 입은 늘씬한 여성 모델이 남자와 포옹합니다.

그녀가 걸터앉은 조리대가 유독 반짝반짝 빛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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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 가뭄에 쌀쌀해지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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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이 건조하지 않게 빨래를 널어 두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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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촉촉한 봄비와 습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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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서 아내를 안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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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엔 아스팔트 도시를 걷는 청춘남녀의 옷이

봄입니다.







 

버버리 트렌치 코트 아


아이보리색 트렌치코트 속에 펄럭이는

하늘하늘한 스커트는 꼭 나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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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가 풀리니 사람들 표정도

한결 행복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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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소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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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낯선 사람과 눈이 마주치게 되면

활짝 웃어 주세요.


그도 부드러운 미소로 답례할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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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 인연이고,

인연이 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