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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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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9일,월요일-늦더위쯤이야


BY 사교계여우 2013-08-19

8월19일,월요일-늦더위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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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도 다가오는데 왜 이렇게 더워?”

라고 투덜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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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에 더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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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들이 더 풍요롭게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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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단맛이 흠뻑 담기고

알알이 풍성한 오곡백과를 맛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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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덥더라도 참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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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로 심란한 일이 많은 우리 농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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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수확 철에 활짝 웃을 수 있다면

이까짓 늦더위쯤이야 어찌 못 참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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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이제

무더위가 수그러들 날도 머지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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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사람의 기대감이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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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묘한 구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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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기다리면 선선한 가을인데

그 기다림이 조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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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단 몇 초 동안의 성급함과 비슷한 감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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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도 닮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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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기다리면 될 것을 속단하고 실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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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의 끝 무렵에

느긋한 여유를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