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화요일-비에 관한 오해
비가 오면 기분이 우울해진다는
불평쯤은 들을 만하다.
그러나 빗물 때문에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누명을 쓰면
빗물도 억울하다.
지난해 전국에 내린 비의
평균 수소이온농도(pH)는 4.9.
어젯밤 마신 맥주(pH 4.0)나
매일 쓰는 샴푸(pH 3.5),
자주 마시는 콜라(pH 2.5)보다 산성이 덜하다.
가끔 맞는 비에
머리 빠질 이유는 전혀 없단 얘기.
그나저나 더워진 날씨만큼이나
여름 피서지로 동남아를 선택하는 분들도
많을 듯하다.
누군가 말했다.
동남아의 날씨는 딱 두 종류뿐이라고.
‘더운 날씨’와 ‘아주 더운 날씨’.
실제로 동남아는 늘 여름이다.
우기(5∼9월)와 건기 (12∼2월)가 있을 뿐.
건기보다는 습도가 높은 우기가 더 푹푹 찐다.
피서지로 인기인 동남아는 요즘이 우기.
하지만 우리나라 장마와 달리
낮에 몇 차례 소나기가 쏟아질 뿐이니
여행엔 지장 없을 듯.
모두들
비와서 우울한거라고 둘러대고 계신가요?
모처럼 소중한 사람과 함께
분위기있는 하루 보내시는건 어떨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