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6일,월요일-태양, 여름을 향해 질주하다
뜨거운 햇빛이 나만 따라다니는 것 같다.
헐리웃 배우들처럼 한 손에는 음료수 통을 들어야
좀 살 것 같다.
방 안에 들어오자마자 선풍기가 어디 있는지 찾는다.
갑자기 날이 더워지니 당황스럽다.
봄나들이 갈 때, 공연 갈 때, 친구 만날 때…
각종 ‘이벤트’를 상상하고 산 봄옷이
벌써 소용없어졌다.
한 번도 못 입고 아껴만 둔 재킷도 있는데.
내년 봄을 기다려야 할 판이다.
시간은 너무 빨리 흘러서
‘나중’으로 미뤄둔 꿈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입하(立夏)가 지난 지 겨우 하루.
여름은 이미 시작됐다.
하지만 뜨거운 햇살보다 나를 더 지치게 하는 것은
‘연휴가 끝난 지 하루’라는 사실이 아닐까.
올해도 벌써 3분의 1이 지나가 버렸다.
‘시간 되면’ 하려고 했던 일,
지금 당장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모두들 행복 충만한 월요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