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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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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주는게 편해!


BY 석광희 2012-11-07

김장도 안하는데 보태라고 어제  며늘애가 돈을 넣어줬다

시어머니가 김장 한번 안해 줬는데 잊지않고 매년 보내 주는데

난감하고 불편한 마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부모는 자식들에게 베풀어야 마음 편한데

한해에 명절이며 생일이며 심지어 우리부부 결혼 기념일까지

 

염치없다 생각되는건 내가 그다지 해준것이 없기도하고

별난 우리 아들과 함께하며 인물 또한 아들은 기울기도하고

하여간 생각지않은 일들로 며느리는 내게 미안함을 주곤한다

자꾸 받으면 그것도 습관되어 나중엔 왜 안주나 슬며시 기대할까싶다

 

여동생도 내게하는 것이 대부분 언니같은 존재다

내가 의지하는것도 충분한데 물심양면 이루 말할 수가 없도록

 

우리 시어머님께도 나는 받기만했지 도데체 뭘 해드렸는가 싶다

 

큰 올케도 오히려 내 기도를 해주며 수시로 문자를 보내 나를 살피고

막냇 남동생도 내겐 아들같은 존재인데 오빠같이 챙기며

오래된 이런 받음이 습관처럼 이미 되버린 내가 염치가없다

 

 나보다 더 연세드신 권사님들도  나를 많이 챙기시며

젊은 여집사들 조차 이러니 내가 몸둘봐를 모를때가 많다

 

나의 생김새가 작은 키에 마른나무의 가지같이 너무 외소해서?

작은 체구지만   나는 강한 사람인데 오래된 지인들 조차 챙겨주니

내가 문제가 있는게 분명하지 싶으다

 

주면 자연스레 받으면되지 그럴테지만 내입장이 아니면

그 불편함을 모를수도..

 

며늘아기도 올캐도 우리어머님도 동생들도 권사님들까지

내 마음은 무언가를 모두에게 도리를 해야는데 내가 한박자 늦게

먼저 받기만 하는게 민망하기만 하다

 

사람은 본래 받기보다 주며 행복해하며 기쁜 법인데

확실히 나는 덜 떨어진 사람임이 분명한가보다